바이오 관련 종목 상승...MP한강 폭등과 폭락 반복

몇 년간 이어진 내수부진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전경련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2021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적 회복은 30%가 2022년 후에 가능하다고 밝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 힘들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대형 이슈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늘(7일)은 문 대통령은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화장품 주가는 0.71%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체 48개 종목 가운데 아이큐어와 코스맥스, 엘지생활건강 등 7개가 종목만 상승했다. MP한강, 엔에프시, 글로본, 에이블씨엔씨 등 34개 종목은 하락했다. 7개 종목은 보합세다. 특히 아이큐어, 올리패스 등 전통적인 화장품 종목이 아닌 바이오 관련 화장품 종목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이큐어의 주가가 3일 연속으로 폭등하고 있다. 지난 3일 2,100원이 오른 후 4일에는 화장품 종목 중 가장 큰 폭인 16.93% 폭등하면서 10,900원이 올랐다. 오늘도 가장 큰 폭인 5.58%가 상승하면서 4,200원이 상승하면서 79,500원으로 가래를 마감했다. 특별한 공시는 없다.

또 올리패스는 지난 4일 12.30% 폭등했다. 오늘은 상승폭은 적지만 1.65% 오르면서 화장품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리패스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상승하고 있다. 11월 30일 250원, 12월 1일 150원, 2일 2,000원, 4일 2,650원, 7일 400원 등 총 5,450원이 올랐다.

이처럼 바이오 관련 화장품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라파스의 경우에는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라파스는 11월 27과 28일에 각 450원, 12월 2일 600원, 3일 650원, 4일 350원, 7일 300원이 하락했다.

 

반면 MP한강의 주가가 화장품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인 무려 22.57% 폭락했다. 하지만 지난 4일에는 화장품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16.51% 상승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 11울 중순부터 조금씩 오르던 주가가 제동이 걸렸다. 1,475원으로 마감됐다.

특히 지난 12월 2일 상장한 엔에프씨 주가가 이상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2월 2일 상장 첫날 시초가(2만700원)가 공모가(1만3400원)보다 54% 높게 출발했지만 시초가 대비 18.12% 내린 1만6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이후 오늘까지 단 하루도 상승하지 못하고 계속 하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12월 2일 3,750원, 3일 50원, 4일 1,350원, 오늘(7일) 700원이 각각 하락했다. 14,850원으로 마감했다. 특별한 공시는 없다.

또 한국콜마는 오늘(7일)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하락세인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0.55% 하락했다. 지난 11월 12일부터 오늘까지 총 거래일 동안 4일만 상승하고 나머지 거래일은 모두 하락했다.

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7일,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MD헬스케어와 신약 후보물질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에는 ㈜고바이오랩과 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홀딩스가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은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인 ‘KBL382’와 'KBL1027'이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KBL382와 KBL1027을 활용해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한다.

오늘(7일) 도입한 또 다른 물질은 ㈜MD헬스케어의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후보물질인 ‘MDH-001’이다. 이 물질로는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각 회사와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옴 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한국콜마 내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및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 김수진 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하며,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 유전정보)'으로도 불린다.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및 기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전체 분석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 질병 및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식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또한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8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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