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매출 향상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자세 가져야...
화장품 수출 3위에 걸맞는 업무 변화 필요...

지난 2020년 코로나전염병이 발생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 교역도 마비됐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수출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산자부의 2021년 상반기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46억 2천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34억 2천만 달러보다 3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23억 5천만 달러로 전체의 44.1%, 아세안이 4억 4천만 달러로 27.7%, 미국이 4억 달러로 48.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혀 화장품 수출은 코로나와 관계없이 증가됐다.

특히 전년 대비 무려 35%가 향상됐다면 국내 화장품은 35%정도의 매출 증대로 경영이 호전돼야 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수출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경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상한 현상이 1년 반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생각이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지난 3월과 7월에 ‘관광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 면세점 등 오프라인 구매가 수출 물량으로 일부 대체됐다’는 짤막한 설명을 내놓았다.

또 화장품협회와 모 화장품사 등 복수의 관계자는 “면세점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한다. 간접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해 국내 화장품 수출 폭등은 면세점채널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은 면세점 채널을 통한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국내 다수의 화장품도 코로나 전에는 면세채널에 적극 진출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과거에 비해 하락했다.

아무튼 산자부의 발표를 보면 면세점 수출 비중이 높았다. 그리고 국내 화장품도 면세점에 대한 관심이 있다. 하지만 대한화장품협회는 면세사업자나 면세사업 담당 부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6월 10일 한국면세점협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면세점산업의 변화와 과제’는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정작 화장품협회나 화장품사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때 면세점협회가 화장품을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최근 화장품 관련자에 따르면 화장품협회가 면세점협회의 초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면세점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에서 여러 가지 이슈 때문에 화장품업계의 의견을 듣기위해 화장품협회나 화장품사와의 논의를 희망했으나 매우 소극적인 논의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드에 이어 코로나로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들다. 공인된 채널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곳은 면세채널이다. 그런데도 화장품협회와 화장품업체들은 면세채널 및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지 아이러니하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국내 화장품사의 종부단체다. 식약처로부터 법인 승인을 받았다. 때문에 화장품법 등이 주요 핵심 업무이며 식약처의 행정업무와 관련성이 깊다. 그러나 식약처는 규제만하고 화장품 업종의 육성과 발전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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