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왕홍에 집중되면서 마케팅 비용 계속 증가
판매 수량 달성위해 최조가 판매 등으로 수익성 악화

중국의 왕홍(라이브 커머스)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도 따이공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에서 벗어나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왕홍 전자상거래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618 쇼핑페스티벌이나 광군절 등 때 인기 왕홍과 협력한 판매 기획전을 시행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왕홍 시장이 과열되면서 과거처럼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 브랜드가 인기 왕홍으로 집중되면서 방송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체 보도 및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어 매출은 그렇다 치더라도 영영이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인기 왕홍을 섭외해 방송을 했다. 매출은 예상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판매가가 낮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발생해 겨우 손익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왕홍을 섭외할 때도 에이전시를 통하면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직접 컨텍하기가 힘들다. 특히 최저가 판매를 해야 하는 등 까다롭다. 방송일정을 확정했다 하더라도 갑자기 변경되는 일이 수시로 발생해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왕홍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 처럼 치열해 지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화장품은 사드 전처럼 막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판매채널 개척이나 마케팅을 등한시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중국의 유통 시장 트랜드가 1년만 지나면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나타났다.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플랫폼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왕홍 전자상거래 시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