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총 6억 3,900만 달러로 26.6% 감소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필요"

그동안 중국 특수에 힘입어 해마다 고속 성장을 했던 K뷰티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잔뜩하다.

2022년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총 11개월동안 수출 총액이 1개월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고 나머지 10개월은 하락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6달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 수록 하락률이 높아지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산자부는 오늘 지난 11월 국내화장품은 총 6억 3,900만 달러를 수출했고 전년 동월 대비 26.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산자부가 선정한 5대 유망 소비재인 농수산식품은 8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패션 의류는 2억 3,600만 달러로 10.0%, 생활 유아용품은 6억 500만 달러로 16.2%, 의약품은 6억 1,800만 달러로 11.7%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중국 등 외국인들의 입출국이 불편해지면서 면세점을 통한 간접 수출이 감소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각 국가별 화장품 유통재고가 소진되지 않아 새로운 수출 동력을 잃은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화장품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종식돼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미 10여년 동안 판매해온 기존의 노후화된 제품이 아닌 새로운 차별화 제품을 개발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2년 월별 수출액은 1월 5억 6,500만 달러(-24.9%), 2월 5억 7,400만 달러(-7.1%), 3월 7억 800만 달러-(16.9%), 4월 7억 1,800만 달러(-18.0%), 6월 6억 5,500만 달러(-9.1%), 7월 6억 1,300만 달러(-6.1%), 8월 6억 2,300만 달러(-8.9%), 9월 7억 4,200만 달러(-14.9%), 10월 6억 9,000만 달러(-13.5%) 등으로 각각 폭락했다. 다만 중국 618을 앞둔 5월만 8억 3,700만 달러(5.9%)로 증가했다.  

지난 11월 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26.6% 감소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지난 11월 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26.6% 감소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한편 산자부는 주요국 금리인상과 러·우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각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됐고, 미국·EU 등 선진시장은 높은 물가압력 대응을 위한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둔화가 지속됐고, 국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부동산 침체, 제로 코로나 등 영향으로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對세계 수입도 3개월 연속 감소됐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도 주요국 경기부진 영향으로 세계 수출이 둔화되는 등 글로벌 수출 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약화로 제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수출이 줄어들며 11월 수출이 감소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까지 작용하며 11월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12월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한국의 높은 대외경제 의존도를 감안할 때, 우리가 마주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출활력 제고가 중요하다. 정부는 지난 11.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주요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다. 아세안·미국·중국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해서는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수출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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