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메이크업 성장 끝내고 클렌징·바디케어로 이동
중국 로컬 브랜드와 미국, 프랑스 각축...국내 브랜드 없어

중국 여성들이 얼굴에 바르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에서 몸 전체를 케어하는 바디케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디지털 소매판매 데이터 분석 기관인 닌트 런토(Nint任拓)가 통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바디케어 시장은 150억 위안(2조 8,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1년 동안(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타오바오, 티몰, 징동 바디케어의 총 매출은 약 6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뷰티 시장은 스킨케어나 메이크업의 성장을 끝내고 클렌징이나 바디케어, 향수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부터 한번에 높은 이익을 주는 스킨케어 세트에 주력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의 시장이 확대돼도 마땅하게 판매할 만한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다양한 제품이 있어도 중국 시장의 준비가 부족하고 특히 높은 판매량과 매출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에 홍보나 마케팅 등 '돈'을 투자하는데는 매우 인색했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중국 특수가 진행된 지난 10여년 동안 어떤 제품을 언제 진출해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발표는 단 한 곳도 없다.

아무튼 중국의 바디케어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킨케어 보다 수익률은 낮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품목에 진출해 두각을 발휘해야 제 2의 중국 전성기를 추구할 수 있다.

[상] 타오바오 바디케어 브랜드별 판매 동향

이 데이터에 따르면 타오바오 바디케어 매출은 1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바디케어 브랜드가 가장 높은 판매를 하고 있고 중국 로컬 브랜드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브랜드가 각축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하고 있어 타오바오 진출 전략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브랜드인 엘리자베스 아덴과 바셀린은 각각 25만6000위안, 22만4000위안으로 1, 2위를 차지했고, 중국 브랜드인 동인당은 20만8000위안의 3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59%를 소폭 증가했다. 중국 신예 케어 브랜드 PULJIM(宝玑米)는 동기 대비 227.91%를 크게 성장했으며 5위에 올랐고 미국 브랜드 도브, 프랑스 브랜드 록시땅, 클라린스는 다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닌토가 타오바오 바디케어 매출을 집계해 발표했다.(닌토 자료 캡처)
닌토가 타오바오 바디케어 매출을 집계해 발표했다.(닌토 자료 캡처)

지난 1년 동안 바디케어 TOP28 브랜드는 엘리자베스 아덴(미국), 바셀린(미국), 동인당(중국), LUBRIDERM(미국), PULJIM(중국), 록시땅(프랑스), Irene(중국), 클라린스(프랑스), 도성강막(중국), 빅토리아시크릿(미국), AVENE(프랑스), 도브(미국), SESDERMA(스페인), 9WISHES(한국), KRAUTERHOF(독일), OLAY(프랑스), 복래(중국), 반모화톈(중국), OTHER STORIES(스웨던), 7S(중국), CERAVE(미국), 바이췌링(중국), CETAPHIL(프랑스), AVEENO(미국), 복근당(중국), WATERCOME(프랑스), RIVI(중국), ASDM BEVERLY HILLS(미국) 등이다.

또 지난 1년 동안 타오바오에서 70% 이상의 바디케어 브랜드는 성장했다. 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한국 브랜드 나인위시스이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0671.88%를 성장하였다.  한국 브랜드 나인위시스는  2020년 하반기에 타오바오에 입점되었으며 바디케어 제품 중 바디 쌩얼 크림과 바디 자외선 차단제가 가장 인기며 이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 모델은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인공 이지아이며, 이 브랜드는 중국에서 하이침(산둥)전자상거래 유한공사(海针(山东)电子商务有限公司)가 독점 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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