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정점 찍고 2년간 마이너스 성장
2022년 1월 24.0%...2023년 1월 17.2% 하락

2023년 1월 국내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됐다는 우울한 지표가 제시됐다. 

산자부의 수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9년 1월 4억 6,000만 달러에서 4억 6,300만 달러로 0.6%라는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1년에 1월은 7억 5,200만 달러로 지난 2020년 1월 4억 6,300만 달러 보다 무려 62.6%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인 2022년 1월의 경우에는 5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4.0% 폭락했다. 1년이 지났지만 하락은 계속됐다. 산자부는 어제(2월1일) 2023년 1월 수출 실적 통계를 발표했다. 총 4억 6,8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했다고 밝혀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화장품의 수출 하락이 지속되면서 산자부의 자세도 변화했다. 수출 증가가 계속될때에는 국가별 수출 실적과 유형별 실적 그리고 이유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코멘트가 없다. 오히려 부진현상에 대한 분석을 통한 문제점 등을 제시하는 것이 업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가 어제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산자부가 어제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한편 지난 2022년 월별 수출액은 1월 5억 6,500만 달러(-24.9%), 2월 5억 7,400만 달러(-7.1%), 3월 7억 800만 달러-(16.9%), 4월 7억 1,800만 달러(-18.0%), 6월 6억 5,500만 달러(-9.1%), 7월 6억 1,300만 달러(-6.1%), 8월 6억 2,300만 달러(-8.9%), 9월 7억 4,200만 달러(-14.9%), 10월 6억 9,000만 달러(-13.5%), 11월 6억 3,900만 달러(26.6%), 12월 6억 달러(13.2%) 등으로 각각 폭락했다. 다만 5월은 8억 3,700만 달러(5.9%)로 증가했다.  

한편 산자부는 1월 국내 총 수출은 전년 동월(555억 달러) 대비 △16.6% 감소한 462.7억달러이고, 1월 총 수입은 전년 동월(605억 달러) 대비 △2.6% 감소한 589.6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출 감소 원인은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악화와 국내 주요 수출국인 중국·베트남 등도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최근 대 세계 수출이 감소했으며, 그 영향으로 우리 대중국, 아세안 수출도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2년 1월 수출이 2021.1월 대비 +15.5% 증가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실적(554.6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이다. 다만, 중국·일본 등 비산유 제조강국에서 베트남 등 제조기반을 보유한 신흥국까지 주요국 대부분 수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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