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류영진 식약처장, 중국 약감국과 MOU 체결
사드 등 정치적 이슈 발생하면서 교류 중단
식약처,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협력 회의 개최

화장품분야에 대한 한중 정부간의 교류는 지난 2019년 2월 25일과 26일에 시작됐다. 이때 류영진 식약처장과 이동희국장 등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하 ‘시장총국‘) 및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하 ’약감국‘)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4월 초에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구 CFDA)) 대표단이 식약처와 LG생활건강 등을 방문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이처럼 한중간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나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되면서 지난 4년간 가동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오늘(9일)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한-중국 화장품 분야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장급 양국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한중화장품 정부 당국의 교류가 복원됐다.

2019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한국 식약처와의 MOU체결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이미지=중국 약국감 웹사이트 캡처)
2019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한국 식약처와의 MOU체결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이미지=중국 약국감 웹사이트 캡처)

식약처는 이번 방문은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이 지나 2020년 38억달러, 2021년 49억달러(+28.2%)로 증가했으나 2022년 36억 달러(△26.0%)로 감소함에 따라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 시 업계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중에서 중국의 화장품 허가·등록 시 강화된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중국에서 국내 시험 결과를 인정하여 제출 자료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중국 시장 동향·전망과 수출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하고,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주최 ‘중국 화장품 정책 및 법규 설명회’에 참석하여 상하이 약품감독관리국 등 규제당국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또 식약처는 이번 방중에서 중국 최대 화장품 박람회인 ‘2023 중국 뷰티 박람회 CBE(China Beauty Expo)’에 방문하여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을 격려하고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산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경쟁력 때문”이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기준을 점점 강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우리 기업도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