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같은 강력한 성분없어 안심
아침P 저녁R 대표적인 제품 요구

최근 중국 뷰티 시장이 '아침C 저녁A' 트렌드에 이어 '아침P 저녁R' 트렌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뷰티의 경우 한번 트렌드가 형성되고 이 조류에 편승하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인디 브랜드가 하루아침에 중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면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되고 최소한 수십년 동안 성장할 수 있다.

K뷰티도 이미 국내 시장에서 이 같은 경험을 충분히 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서 조성되는 트렌드에 대해 연구나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면세 따이공과 중국의 유통업자에게 콘테이너식 판매를 통해 단숨에 높은 판매와 이익에만 집중해왔다. 지금부터라도 중국의 트렌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재기를 노려야 한다.

따라서 중국의 샤오홍슈에서 '아침P 저녁R'에 대한 뷰티 소비자들의 태도를 조사했다. 효능이 너무 강하고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지 않는 '아침C 저녁A'에 비해 '아침P 저녁R'는 더 온화하고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고 '아침C 저녁A'의 부족 부분을 메울 수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는 '아침C 저녁A'에 따라 스킨케어를 하던 친구들이 다 효과가 좋다고 해서 나도 한번 하려고 했는데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잘 어울리지 않다고 들어 너무 아쉬웠다. 요새 뜬 '아침P 저녁R'는 나처럼 민감한 사람도 따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아침C 저녁A' 중 ‘저녁A'의 핵심 성분인 레티놀이 잘 못 쓰면 독약이라고 들었다. '아침P 저녁R'에는 레티놀과 같은 강력한 성분이 없어서 더 안심하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 '아침C 저녁A'에 따라 하려면 무조건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해 귀찮을때가 많았다. '아침P저녁R'는 자외선 차단에 대해 요구가 딱히 없어서 더 편해서 좋다’ 등등 호평이 많다.

하지만 '아침P 저녁R'도 부족 부분은 없지 않다. '아침C 저녁A'처럼 아침에 비타민C, 저녁에 비타민A, 이렇게 소비자에게 정해진 성분을 알려준 것과 달리 '아침P 저녁R'은 낮에는 에르고티오네인, EUK-134, 아스타크산틴, 식물성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아이디벤젠, 알부틴, 니코틴아미드 등, 저녁에는 리페어로는 프록실린, 바쿠치올, 펩타이드, LR2412 등의 성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성분이 너무 많아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귀찮게 할 수도 있다. ‘결정장애있는 나에게는 '아침P 저녁R'는 실은 아무 의미도 없다’, ‘이렇게 많은 성분 중에 뭘로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나타낸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아침C 저녁A'를 하면 중국 국산 브랜드 프로야의 ‘더블안티에이징 세럼+ 루비 세럼’과 같은 CP 제품을 바로 떠오른다. 소비자들은 '아침C 저녁A'에 따라 스킨케어 하려면 이와 같은 인기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에 '아침P 저녁R'하면 이와 같은 개념에 대응되는 대표적인 제품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뷰티 소비자들이 아침P 저녁R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최근 중국 뷰티 소비자들이 아침P 저녁R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샤오홍슈 캡처)

소비자는 ‘낮에 방호, 야간 리페어 누가 몰라? 개념말고 제품이 필요하지’라고 소비자는 '아침P 저녁R' 개념에 대응되는 대표적인 제품은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다시말해 '아침P 저녁R'에 대응되는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 아직 없어서 '아침P 저녁R'에 따라 스킨케어를 하려면 소비자들은 스스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매칭해야 한다. 

이외에 ‘ '아침C 저녁A'나 '아침P 저녁R'나 다 그저 그렇지 뭐. 무슨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운동하는 것만큼 효과는 없다’라고  '아침C저녁A'와  '아침P저녁R'에 대해 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소비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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