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C, 저녁 A'서 '아침 P, 저녁 R'로 변화 감지
트렌드 주도력 부족하면 벤치마킹이라도...
기존 질서 느슨해지면서 새 성장 기회 존재

'아침 C, 저녁 A'라는 중국의 스킨케어 트렌드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아침 C, 저녁 A'라는 중국 스킨케어 트렌드는 형성됐다. 이후 2020년 2월 소셜미디어에서 레티놀 성분의 열기는 펩타이드를 따라잡아 항노화 성분 1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따라서 레티놀 성분의 스킨케어가 주목을 받았다.

레티놀은 항노화, 오일 컨트롤, 여드름 제거, 리페어, 미백 등에도 효능이 뛰어나 단일 활성 성분보다 더 효과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90년대, 00년대생들이 항노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레티놀 화장품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아침 C, 저녁 A'라는 트렌드에서 파생된 '아침 P, 저녁 R'이 23년 봄을 맞아 점점 부상하기 시작했고, 많은 브랜드가 이를 집중적으로 팔로우하며 샤오홍슈 등 소셜 분야에 화두를 쏟아내고 있다'고 중국 뷰티관련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뷰티 시장이 '아침 C, 저녁 A'라는 트렌드가 조성돼 성장됐지만 K뷰티는 이 트렌드 때문에 매출이 올라갔다는 발표 등이 없어 특별한 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뷰티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렌드가 변화된다는 것은 기존의 질서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가 발생된다. 때문에 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트렌드를 만들고 주도하기 어렵다면 중국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트렌드를 읽어 중국 여성들에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매출을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매체는 주요 인터넷 플랫폼에서  '아침 P, 저녁 R'에 대한 논의는 2023년 2월에 정점을 찍었고 '아침C저녁A' 에 대한 논의는 2022년 3월 이후 열기가 식고 있다. ‘아침 P 저녁 R'란 ‘낮에 방어(Protect, 빛/오염/산화 손상 등에 대한 저항) + 야간 트리트먼트(Repair, 영양 공급 및 피부 노화 방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  '아침 P, 저녁 R'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샤여홍슈 관련 이미지 캡처)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 '아침 P, 저녁 R'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샤여홍슈 관련 이미지 캡처)

낮에는 에르고티오네인, EUK-134, 아스타크산틴, 식물성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아이디벤젠, 알부틴, 니코틴아미드 등 성분으로 항산화하고 저녁 리페어로는 프록실린, 바쿠치올, 펩타이드, LR2412 등의 성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침 C 저녁 A'와 같은 경우엔 일부 소비자가 레티놀 성분을 사용할 수 없으며 ‘아침 P 저녁 R'는 이와 같은  '아침 C 저녁 A'의 내약성 문제를 교묘하게 회피하면서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택하여 매칭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아침 C 저녁 A'와 ‘아침 P 저녁 R' 둘 다 항노화를 위한 것이다. 다만  '아침 C 저녁 A'는 낮에는 비타민 C 제품, 밤에는 비타민 A 제품이라는 명확한 성분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며 단점은 효능이 너무 강하고 민감한 피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침 P 저녁 R'은 더 온화하고 적응 비용이 낮으며 선택 범위도 넓다고 밝혔다.

‘아침 C 저녁 A’의 열기는 이미 식었고 '순한 스킨케어'는 2022년 이후 뷰티 업계의 키워드가 되었으며 소비자들은 순하면서 효율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침 P 저녁 R'은 바로 이와 같은 스킨케어 컨셉에 순응하면서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침 P 저녁 R’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타오바오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20종을 넘지 않으며 한두 개의 메인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의 판매량은 기본적으로 1천개 이하로 많지 않다. 특히 탑급 왕홍의 추천도 부족하고 업체들의 활발한 마케팅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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