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화장품협회, 한-중 화장품회의 적극 홍보
중국 약감국·관련 매체 '노 코멘트' 자세
지난 2019년은 중국 관계자 방한 및 술자리 가져...
"인체실험에 대해 외국 화장품의 개선 요구 못 들어..."

식약처는 지난 5월9일 국산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한-중국 화장품 분야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장급 양국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18일에 식약처는 국내 발행 전자 판매증명서 중국 허가·등록 시 인정, 시험·평가 분야 기술협력 추진, 국장급 협력회의 정례화, 공동 관심 의제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양국 협력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22일에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중국이 수출화장품의 허가 등록을 위해 요구하는 판매증명서를 기존에는 직접 서명ㆍ날인한 원본만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원본이 확인된 전자 판매증명서도 인정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우리 기업이 중국으로 수출을 준비하는 기간이 일주일 이상 단축되어, 수출 사업 역량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이 식약처와 화장품협회는 중국의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협력회의에 대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중국의 뷰티 관련 매체들은 일절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약품감독관리국도 웹사이트에 최근 개최된 한중 협력회의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2월 25일의 식약처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및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때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한국 식약처와의 MOU체결을 내용을 웹사이트를 통해 회의 내용 등을 공식 발표했고 사진가지 게재했었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발표할때 교류 회의 사진 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9년의 경우에는 두달 후인 4월에 중국의 관계자들이 방한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을 방문했고 특히 저녁에는 한-중 관계자들이 술자리를 함께 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식약처와 화장품협회는 중국 관계자들이 언제 반한한다는 내요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2019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한국 식약처와의 MOU체결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었다.(이미지=중국 약국감 웹사이트 캡처)
2019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한국 식약처와의 MOU체결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었다.(이미지=중국 약국감 웹사이트 캡처)

 이번 한중교류회에 대해서도 화장품업계에 크게 이슈가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한-중회의가 개최된 것도 몰랐다. 현재 중국 진출시 가장 큰 비관세 장벽은 화장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인체실험(중구은 검측이라고 표현)이다. 추가적인 비용도 발생되지만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 국내 시험결과에 대한 중국측의 인정여부에 대한 명확한 발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오랜 전부터 화장품 효능 효과를 표시하고 홍보하기 위해서는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 외국의 화장품사들이 이 부분을 문제 삼아 개선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다. 중국측이 우리나라 화장품만 대상으로 국내 실험 자료를 인정해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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