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종목 상승하면서 11.91% 폭등
중국에 약한 잇츠한불·코리아나·한국화장품 29% 폭등
코스메카코리아, 전반적 상승에도 5.42% 하락

화장품 종목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반면 많은 기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10일) 뿐만 아니라 올해 화장품은 희망적인 메시지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도 다행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최근에 OEM 종목을 제외한 브랜드사의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더욱 침체됐다.

그러나 이 같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11.91%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의 상황이 크게 변화된 것은 없지만 중국 문광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70여 개국에 대해 해외 단체관광을 오늘부터 재개한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나왔다.

때문에 화장품 종목 투자자들은 그동안 화장품업계와 증권가가 중국의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곧바로 회복할 수 있다는 리포트에 많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 재개라는 호재성 이슈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 등이 월등히 높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보다는 잇츠한불과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이 폭등했고, 중국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가 하락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전체 62개 종목 중 48개 종목이 상승했고 8개 종목만 하락했다. 특히  48개 상승 종목 가운데 잇츠한불과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 4개 종목은 29% 이상 폭등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 이슈로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폭등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 이슈로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폭등했다.

또 토니모리와 마녀공장, 뷰티스킨, 아모레G 등 4종목은 20-26%,  LG생활건강 등 15개 종목은 10-20% 폭등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25개 종목은 0.1-10% 상승했다.

따라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라는 사항만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보다 잇츠한불과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에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츠한불은 과거 달팽이크림 중국 특수로 상장가지 했지만 중국의 동몰성성분 사용 금지 규정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후 중국과 관련한 특별한 뉴스가 없었다.

코리아나는 중국 특수를 많은 얻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중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메이크업제품에서 단기적인 중국 특수를 얻은 후 소강상태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이 서울에서 화장품에 대한 쇼핑을 한다면 아모레와 LG생건이 브랜드 인지도와 노출 빈도가 높아 판매기회가 높은데도 투자자들은 잇츠한불과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 같은 좋은 장세가 있고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은 5.42%(1,550원), 3.79%(390원) 각각 하락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메카의 경우에는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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