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중국 립케어 성장 예측에도 준비 부족
K 뷰티 2010년대 초반에 립케어 시장 활성화

중국 조사기관은 이미 2년 전부터 중국의 립케어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국내 화장품은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중국에서 매출이 유지 및 향상돼 걱정이 없었고 판매가 잘되는 기존의 스킨케어 등 일부 품목만 집중 관리하면서 품목 다각화를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환경이 변하면서 중국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고 특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이지는 모르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립케어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국내 립 메이크업 시장은 이미 2010년대 초반에 전통적인 립스틱에서 벗어나 립 에센스, 립밤 등 립케어로 세분화돼 다양한 경험을 축척했다. 

게다가 립케어는 스킨케어에 비해 부가가치는 낮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미래의 핵심 소비세대와 교감할 수 있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다.

이처럼 K뷰티는 이미 20여 년 전에 국내시장에서 립케어 시장의 중요성과 경험했고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중국 뷰티 시장의 미래의 변화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고 중국에서 특수를 누릴 때 미래의 먹거리인 품목 다각화를 추진하지 못했다.

브랜드 매니저 혹은 CEO의 오판 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K뷰티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낼지는 의문이다. 특히 앞으로 K 뷰티가 중국 뷰티와 경쟁을 할 경우 어떤 현상이 발생되지 두렵다. 

중국의 립케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의 립케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편 2021년 12월에 중국의 용호설(用户说)은 2020년 중국 립케어 시장은 3,300억원(18억 위안)으로 추산했고, 2021년 10월 티몰 플랫폼에서 립밤과 립 마스크팩의 거래액이 390억원(2억 1000만 위안)이라고 발표했다고 본지는 보도했다.

또 해당 데이터는 2021년 상반기 틴트류 온라인 시장 증가 속도는 55.31%에 달했고, 립 메이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5.6% 증가율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때 이 데이터는 립케어가 전체 화장품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따라서 앞으로 립케어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고 향후 립에센스, 립밤, 립 마스크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이 지난 최근에 용호설(用户说)은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타오바오 및 티몰 그리고 틱톡 등 2개 전자상거래플랫폼의 립케어 매출이 500억원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타오바오 및 티몰에서 립케어의 GMV가 약 200억원(1억1000만 위안)으로 40.7% 증가했으며, 틱톡에서 GMV가 약 363억원(2억 위안)에 육박해 185% 증가했다고 밝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