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 면세 따이공 매출 감소
CJ 올리브영, 중국 관광객 급증 없어

중국 정부가 지난 8월10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70여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화장품은 과거처럼 요우커 특수를 기대했지만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국내에 여행을 오면 주로 화장품 로드샵 등 오프라인 메스채널과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집중 구매했기 때문에 해당 유통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이 단체관광 해제를 시행한지 3달이 넘었지만 아직 유통가에선 중국 단체관광객 특수를 얻었다는 발표는 없다. 화장품업체들도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최근 3분기 실적이 공시되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에 의한 면세점의 따이공 매출과 화장품의 메스 유통채널의 매출 효과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화장품업종의 대표인 LG생활건강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면세 따이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됐다고 발표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이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혀 단체관광객 해제에도 큰 효과를 얻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장품 메스유통채널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20여년간 유지해온 매스유통채널인 로드샵을 경영난을 이유로 철수해 올리브영을 통한 파악만 할 수 있다.

오늘(15일) 하나증권은 CJ에 대한 기업리포트를 통해 ‘CJ 올리브영의 경우 한한령 해제에도 불구하고 방한 중국인관광객 수가 아직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중국 단체관광객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1년부터 면세 화장품에 대한 위기가 감지됐다.
지난 2021년부터 면세 화장품에 대한 위기가 감지됐다.

한편 하나증권은 ‘CJ 올리브영은 내국인 매출 증가 및 일본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1조원을 상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35.5%, 순이익은 945억원으로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른 비용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이12%대를 기록했고 3분기 외국인 매출은 약 86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의 비중은 약 8.6%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공정위의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 및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건’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수천억원보다는 크게 낮은 수십억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 또한 공정위 제재 여부와 수위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행정소송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소송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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