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딩스 주가 상승하자 곧바로 매도
애경·LG생건·아모레 등 자사주 매입 계속돼

최근 화장품종목이 주가하락이 계속되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한편으로 보면 주가 하락에 대한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를 제고시킨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주가를 상승시킬만한 자신이 없다는 측면도 있다.

애경산업은 임재영 대표이사 및 다수의 임원이 3월22일과 9월5일 등 두차레에 걸쳐 수천 주를 각각 매입했다. 8월1일에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는 자사 주식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44만 3,517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억 2,175만원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도 10월31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1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어제(22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공시에 자극을 받아 14.72%(970원) 폭등하면서 7,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오늘(23일)은 6.08%(460원) 하락하면서 7,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앞으로 주가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1일부터 한국콜마홀딩스의 주식을 계속 처분해 10월31일 14.42%의 보유률이 오늘은 12.02%로 낮아졌다. 특히 어제 주가가 고점에 도달하자 7만주 이상을 매도했다.

종목토론실에서도 ‘매입 소각 이게 어려워? 배당&200억 자사주 매입. 진정성 있는 주가부양. 200억 자사주 매입효과는 얼마나 될까? 주주 위하는 ? 주가 제고? 호재를 악재로 만들어버리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LG생활건강 등 일부 화장품 종목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등 일부 화장품 종목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우에도 어제 0.20%(100원) 상승했지만 오늘은 0.13%(150원)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어제 주가가 49,000에 이르자 5만주 정도를 오늘은 1만 주 정도를 각각 매도했다.

한편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어제 1.24% 폭락한에 이어 오늘은 0.32% 소폭 하락했다. 올리패스 7.16%(54원), 디와이디 6.14%(59원), 에스알바이오텍 2.91%(115원) 등 26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콜마홀딩스가 6.08%(460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본 4.13%(50원), 아우딘퓨쳐스 4.09%(95원), 현대바이오 4.06%(1,250원) 등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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