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3일 연속 매도하면서 투자 분위기 '싸늘'
마녀공장 1,750원...브이티 1,190원 하락

애경산업이 매출 향상이라는 호재가 존재하고 있지만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다시 이슈화되면서 투자열기가 싸늘해졌다.  

증권가는 지난 11일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다’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향상 기대로 애경의 주가는 3일간 급등하면서 10일에 19,13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또 오늘(15일)은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대법원에 상고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이 같은 가습기 리스크가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매도하면서 주가는 16,720원(810원, 4.62%)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도 종목토론실을 통해 ‘애경그룹은 모든 그룹역량을 동원하여 피해자 한 명 한 명에게 철저히 배상하라. 1천700명의 영혼에 보답하라. 유보금으로 보상해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경산업이 가습기 피해자 리스크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애경산업이 가습기 피해자 리스크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2.40% 폭락했다. 총 63개 종목 가운데 코디 10.12%(245원), 현대바이오 1,600원(8.81%), 파워풀엑스 39원(4.54%) 등 12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마녀공장 1,750원(7.10%), 브이티 1,190원(7.10%), 에스알바이오텍 235원(6.84%), 클리오 2,050원(6.28%), 애경산업 810원(4.62%), 아모레퍼시픽 4,900원(3.86%) 등 48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상승세였지만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브이티도 8일부터 12일까지 상승세였지만 오늘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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