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투자, 2틀간 집중 매도
오르던 주가 이틀간 1,600원 폭락
중국 시장 상승세에 영향 미칠지 관심

애경산업에 가습기 살균제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들이 2틀 간 집중 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애경산업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총 1,350원이 올랐다. 하지만 어제 서울고법은 가습기 살균제 판결을 확정하면서 이들 투자자들은 2일간 집중 매도해 1.600원이 하락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일반 투자자들도 종목토론실에서 ‘저희는 무슨 죄죠? 보상도 보상이지만 기업 이미지 리스크가 심각하네요.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회사를 상대로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될 것이다. 사망자 수와 후유장애환자를 생각하면 천문학적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할 수도...’라며 노심초사하고 했다.

따라서 오늘(12일) 애경산업의 주가는 이들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전(5일)의 17,780원 보다 낮은 17,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보유율도 5.17%에서 5.07%로 하락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중국 시장에서 쿠션 등 핵심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10% 이상 성장될 것으로 증권가가 예상했지만 이번 사태가 중국서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고법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고법 판결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은 0.77% 하락했다. 총 63개 종목 가운데 코디 415원(20.70%), 에스알바이오텍 445원(14.88%), 토니모리 370원(5.94%) 등 1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애경산업이 1,370원(7.25%) 폭락했고 이어 제로투세븐 540원(7.12%), 셀바이오후먼텍 255원(5.94%), 파워풀엑스 41원(4.46%) 등 41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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