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6월8일 상장 주가 대비 50% 폭락
일본 등 해외 성과 기대에도 4일간 4,100월 폭락
마녀공장 신뢰 잃으면 메디힐도 간접적 영향권

일본 진출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녀공장의 주가가 2023년 6월8일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해 실망을 주고 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6월8일 상장 첫 거래일에 41,6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7개월이 조금 지난 오늘(17일) 20,900원으로 50% 정도 폭락했다.

특히 지난 12일 400원, 15일 1,750원, 16일 700원, 오늘 1,250원 등 4일간 총 4,100원이 폭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내일도 발생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1만원대 주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마녀공장은 특별한 공시나 뉴스 등 악재는 없다. 오히려 일부 증권사는 ‘마녀공장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천주로 제시했다. 

사상 최저가가 기록되면서 종목토론실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은 ‘52주 신저가로 향하네. 매수세 실종. 최악이다. 아무리 그레도 4거래일만에 -20%. 일본에서 k뷰티 1위라는데....실적 좋을 것 이라고 봅니까?’라며 걱정했다.

마녀공장은 시트마스크 팩으로 중국에서 유명했던 메디힐의 엘앤피코스메틱의 계열사다. 당초 메디힐 상장을 추진했지만 유보되면서 상장 기회를 놓쳤다. 

이후 2018년 12월에 엘앤피코스메틱은 인터넷 기반의 브랜드인 '마녀공장'에 투자하여 지분 7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때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250억~300억 내외로 평가됐다. 
 
엘앤피는 마녀공장 인수 후 잇츠한불에서 상장 경험을 갖고 있는 유근직 전 잇츠한불 대표를 영입해 마녀공장의 상장을 추진해 지난해 6월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때문에 마녀공장의 주각 폭락은 마녀공장에 대한 이미지 실추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칫 모체인 메디힐의 마스크팩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주가 폭락에 대책을 발표해 투자자 등 시장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

권오섭 메디힐 회장은 마녀공장의 주가 폭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권오섭 메디힐 회장은 마녀공장의 주가 폭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1.57% 하락했다. 총 63개 종목 가운데 이노진 270원(10%), 코스맥스 6,100원(5.26%), 아이패밀리에스씨 250원(0.84%), 매타랩스 15원(0.67%), 씨앤씨인터내셔널 100원(0.14%) 등 5개 종목만 상승했다.

반면 파워풀엑스 132원(14.83%), 올리패스 48원(7.22%), 에스알바이오텍 200원(6.25%), 제로투세븐 430원(6.11%), 마녀공장 1,250원(5.63%) 등 56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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