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자외선차단제 비수기에도 성장
"자외선차단 중요성 인지...비사용자 사용"
'팬데믹 거치면서 아웃도어 운동 보편화'

지난해 중국의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성장했다.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 주로 사용한다는 게 기존의 관념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비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에도 성장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 티몰의 자외선차단제 TOP10제품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7%, 11월에 소폭 증가, 12월에 27% 각각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소비자들이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기존에 사용을 하지 않던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소비가 촉진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코트라는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진출 유망 시장’이란 리포트를 통해 올해는 중국에서 아웃도어 운동이 보편화되면서 선크림의 진출이 유망할 것 이라고 전망해 아웃도어 운동족의 증가로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아웃도어 운동 선호 층은 주로 고소득자이고, 2~30대 MZ세대이고, 주로 대도시에 거주한다고 밝혀 K뷰티 선크림도 2024년에 이들을 목표로 한 마케팅을 추진해 매출을 향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선크림 시장이 비수기에도 성장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선크림 시장이 비수기에도 성장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선 패치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또 중국의 샤오홍슈에서도 100개 미만의 ‘좋아요’로 반향이 없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선 패치에 대해 ‘전에 유행하던  페이스키니 보다 더 웃기다. 선 패치를 붙이고 나가면 타인으로부터 비웃음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혀 중국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코트라는 ‘팬데믹을 거치며 중국에서 경량화, 대중화된 아웃도어 운동이 보편화되었으며, 중국 소비자의 아웃도어 운동 소비액은 연평균 6500위안 이상이고 상위 10%의 소비자는 연소비 1만 위안 이상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주요 스포츠는 플라잉 디스크, 캠핑, 육상 서핑보드, 허리깃발 럭비, 패들보드, 카고보드 등에서 선크림의 요구가 높다. 해외 브랜드 대부분은 중고가 시장을, 중국 브랜드는 중저가 시장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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