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추구하는 소비자들 한국 '내추럴 메이크업'에 열광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한국 제품만의 창의성과 편의성, 제품의 끊임없는 변화, 또 단시간 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들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매체인 위궈왕(雨果网)에 따르면 최근 내추럴 메이크업이 어느샌가 중국 시장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면서, 이제는 열풍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한국 화장품의 영향력 역시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거친 후 색조는 BB 쿠션 하나로 간편히 끝내는 것, 소비자들은 이러한 내추럴 메이크업에 열광하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 한국 제품만의 창의성과 편의성, 제품의 끊임없는 변화, 또 단시간 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들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여성들은 눈에 띄는 진한 색조 메이크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촉촉하고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선호한다. 기본 스킨케어 제품에 충실하고 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들이 어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지 자주 업로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미국 여성들의 스킨케어 사용 습관을 미루어 볼 때, 제품 기능에 충실하고 빠른 시간 안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한국 스킨케어가 그들 사이에서 조금씩 인식이 되고 있다. 또한 진한 색조 메이크업을 좋아하지 않는 그들에게 손쉽게 메이크업을 끝낼 수 있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한국 색조 제품은 미국 여성의 화장 습관을 미루어 보아 충분히 호기심을 가질 만한 제품인 것이다.

지난 2011년 한국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얼굴의 결점을 가려주고, 피부색의 불균형을 잡아주고,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BB크림’이라는 설명과 함께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다. 한국 화장품은 이때부터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그 후 CC 크림이 등장했고, 피부색을 고르게 해주고 미백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은 더 폭발적이었다. 최근 BB·CC 크림과 기능이 비슷한 에어쿠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자외선 차단 지수도 50이 넘고 용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생산 과정에 있어 과학적이고 선진 기술을 사용하며 화장품 내 포함되는 성분이 다양한 편이다. 또한 사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한국 코스메틱 제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마스크팩의 경우 20분 사용 후 안색이 변한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인사는 “서양인들은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의사를 찾아가거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해 그것을 덮으려고 급급해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먼저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찾아 피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들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화장품에 의지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의성과 꾸준한 변화는 한국 뷰티 제품의 특징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올해에는 BB 쿠션이 큰 붐을 일으켰지만 내년에는 또 어떤 제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모른다. 아마 완전히 다른 종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더 우세한 제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한국 제품의 창의성과 혁신은 늘 업계를 긴장하게 한다”며 한국 화장품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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