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용품, 두발용품, 클렌징용품 등 품목 다변화 검토해야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한국화장품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 내륙의 2-3선 도시를 공략하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까지 기초화장품이나 크림, 마스크 팩 등에서 벗어나 클렌징 등 품목의 다양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 한국화장품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 내륙의 2-3선 도시를 공략하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이미지 합성=뷰티경제>

최근 코트라가 ‘2016 글로벌 유통망현황 및 진출방안’이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중국국가통계국(2014-2015년)’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의 화장품 시장 소매 판매 규모는 1,825억 위안이고 2015년에는 2,049억 위안으로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민들의 1인당 평균 화장품 소비액은 연간 35달러에 불과해 아직까지 우리나와와 일본의 200달러 이상 수준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상무연감(2015년)’의 각 지역별 소비재 소매 총액 및 증감율에 따르면 2012년 21조4,432억 위안에서 2013년 24조2,842억 위안, 2014년 27조1,896억 위안, 2015년 30조931억 위안으로 10.7%의 성장률(2014년 대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선 도시인 베이징은 1조338억 위안으로 7.3%, 상하이는 1조56억 위안으로 8.1% 광동은 3조1,333억 위안으로 10.1%, 산동은 2조7,761억원으로 10.6%, 강소는 2조5,876억 위안으로 10.3%씩 성장해 중국 전체 증가율 보다 밑돌고 있다. 그러나 2-3선 도시인 후베이는 1조3,978억 위안으로 12.3%, 안훼이는 8,908억 위안으로 12.0% 상승해 전체 증가율 보다 웃돌고 있다.

따라서 코트라는 베이징 등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외국 브랜드와 중국의 주요 로컬브랜드들 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화장품들은 3, 4, 5선 도시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점 및 온라인, 모바일 등 새로운 유통채널의 지속적인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여전히 유럽 브랜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2015년 수입화장품(기초·색조) 부분에서 한국이 프랑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목욕용품, 두발용품, 클렌징용품 등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품목의 다변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중국의 화장품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중국의 지속적인 소득증대와 함께 앞으로 목욕용품(바디케어제품), 클렌저용품, 유아용품, 남성용화장품 등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근거를 설명했다.

한편 코트라는 중국의 트랜드는 경제 성장 패러다임 전환으로 소비시장 확대 지속과 생활소비재 관련 품목 매출 증가, 온라인 소비시장 급속 성장, 오프라인 성장은 둔화, 중국 내륙 2-3선 도시 주요 소비시장으로 부상으로 꼽고 있다.

진출 전략은 적법한 과정을 거쳐 장기진출 전략 수립과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진출모델 고려, 지역별, 기업 역량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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