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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외부칼럼 2016. 06. 28. Tue
외부칼럼[뷰티경제 칼럼] 매력의 마술 '메이크업'자신의 얼굴 이미지에 맞도록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해야
   
▲ 방효진 교수(가톨릭관동대 뷰티미용학과장)

한국 남성들은 여성의 어떠한 메이크업 타입에 가장 매력을 느끼는가? 단순히 아름다움과 매력에 대한 의미 차이는 시각적 인지와 심리적 현상과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남성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메이크업 연출이 시각적으로 어떠한 심리효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밝혀보고자 한다.

현대 여성들은 메이크업의 제품과 테크닉이 다양해진 현실에서 이미지의 모방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빈번하다. 매스컴에 나타난 유명 연예인이나 뷰티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아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반적 미의 인식과는 달리 지나치게 손을 많이 댄 메이크업 연출은 오히려 첫인상에서 아름다움에 비해 매력지수는 떨어질 수 있는데, 특히 남녀관계에서 이러한 사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남녀 상황을 생각해 보자. 여성의 시각에서의 아름다운 여성을 미혼남성에게 주선 할 경우, 의외로 소개를 받은 남성의 시각에서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첫 만남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즉 남녀의 미에 대한 시각적 기준이 확연히 다르게 인지되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다. 실패의 요인은 내적, 외적, 사회적 이미지 요인에서 다양하게 작용될 수 있다. 하지만 상대 여성의 이미지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한 여성을 볼 경우 첫인상은 외적 이미지에서 초두효과의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여성 시각에서의 일반적인 미의 기준을 적용한 메이크업의 정형화된 연출은 아름답게는 보이지만, 남성이 느끼는 매력지수와는 별개의 의미를 지닌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여대생 중 메이크업을 좀 한다는 학생의 얼굴을 보자. 나름대로 개성을 살린 메이크업 연출을 한다지만, 아이라인, 섀도, 눈썹을 표현한 기법 및 모양이 모두 일률적이다 못해 군대에서의 오와 열을 맞춘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매스컴에서 열광하는 유명 연예인의 메이크업이 곧 자신의 개성으로 표현되고, 아름다움과 매력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상이다.

아름다움과 매력적인 이미지는 다른 차원의 의미를 가진다. 호감을 얻는 첫인상을 위해 여성들은 어느 수준의 메이크업을 연출해야 할까? 정답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편안함’을 주는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최근 '뷰티의 여왕'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녀를 대상으로 미에 대한 시각적 차이를 관찰하는 흥미있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여성의 립 이미지 중 어떠한 색상을 연출하였을 때, 가장 큰 호감을 느끼는지 일산의 한 거리에서 다수의 남녀에게 다양한 색상의 립을 제시하였다. 립 색상으로 레드 립, 딸기우유 립, 누드 베이지 립, 투명 립글로스, 내추럴 립의 예시로 가장 매력있는 입술을 선택하는 실험을 하였다. 남녀의 시각 차이는 뜻밖의 결과로 나타났다. 여성 패널들은 레드계열의 립을 발랐을 때 남성을 유혹하는 섹시함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들은 내추럴한 입술에서 가장 매력을 느낀다고 하였다.

또한, 방효진(2013)의 연구에서 동일한 여성 모델에게 메이크업 연출을 다르게 적용한 후 20, 30대 미혼남성에게 제시하여 배우자로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 이미지를 선택하는 실험을 한 사례가 있다.
전체 미혼남성들은 내추럴, 섹시, 스모키, 큐티 메이크업 중 내추럴과 큐티 메이크업 이미지의 여성에게 81%의 매력을 느끼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우리가 섹시함의 상징성이 가장 높다고 인식하는 섹시와 스모키 메이크업 이미지는 단 5~9%밖에 차지하지 않았으며, 섹시와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호하던 남성들도 여성을 배우자로 선택할 경우 90% 이상이 내추럴 메이크업 이미지를 선택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났다.
 
저자는 여성의 메이크업 연출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대인관계에서의 매력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색채 마술이라 표현하고 싶다. 매력적인 것은 곧 화려한 메이크업만이 절대적 무기가 아니라, 자신의 얼굴 이미지에 맞도록 가장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첫인상을 사로잡는 ‘매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부터 화장대의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은 닫아두어도 좋다. 자신의 얼굴에 ‘매력’이라는 긍정적인 마술을 걸 때, 대인관계에서 향기가 날 수 있는 매력의 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방효진 교수(가톨릭관동대 뷰티미용학과장)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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