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쿠트 툰작 유엔 특별보고관의 한국 보고서 15일 공식 발표·채택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유엔인권이사회가 옥시 레킷벤키저에게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피해자 보상과 사과를 권고한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오는 1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바스쿠트 툰작 유엔 특별보고관의 가습기살균제 한국 방문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고 채택한다.
툰작 보고관은 지난 2015년 한국을 방문해 가습기살균제 문제 등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 이슈 현황들을 조사한 바 있다.
툰작 보고관은 이 보고서에서 수많은 피해를 낳은 옥시 레킷 벤키저가 모든 피해자에 대한 보상,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을 실행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유해화학물질과 폐기물에 의한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단호한 실천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가 각 정부 부처에 권고를 내려 유해화학물질 노출 후 발병하는 질병의 인과관계 규명과 증명책임이 피해자들에게 전가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엔인권정책센터 홍승기 씨는 "이번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는 제네바 현지에서 '반올림' 등 시민단체와 함께 유해화학물질 인권 피해 간담회, 홍보 퍼포먼스, 토론회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정부·유엔 등의 책임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권이사회는 유엔 총회 보조 기관 중 하나로, 유엔 가입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국제 사회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인권 침해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상설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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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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