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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6. 10. 17. Mon
화장품이란에서 첫 한국화장품 전시회...10대 여성 730만명 잡아라식약처, 테헤란에서 18~20일 화장품전시회...20~39세 1,555만명 여성이 색조화장품 구매 고객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한국화장품의 이란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란 테헤란의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처음으로 한국화장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을 계기로 주이란 한국대사관과 함께 한국화장품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이다.

   

이란 화장품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더불어 중동지역 최대 시장이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화되어,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화장품 전시회 △화장품 업체간 1:1 비즈니스 미팅 △이란의 규제 및 교역 관련 기관 주요 인사와 교류 △이란 식약청의 화장품 수입 규제 설명회(이란 화장품 법규 및 수입허가 절차 등) △코트라 국내 업체 대상 시장 설명회 등이다.

국내 화장품업체는 대한화장품협회를 비롯 9개사 1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란에서는 이란화장품협회 및 현지 화장품 업체 30여 개 등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및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LG생활건강(코드, 캐시캣, 라끄베르), 코스맥스, 코리아코스팩, 더우주, 잇츠스킨, 유씨엘, 뉴엔뉴, 삼성인터네셔절 등이다.

손문기 처장은 “한국화장품의 우수성을 이란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다른 중동 국가 시장 개척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현지 규제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손성민 연구원은 “이란은 중동 2위의 화장품 시장이자 글로벌 7위의 화장품 시장으로, 여러 브랜드들이 난립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제제재 완화에 따른 오일 머니 유입으로 화장품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모조화장품 범람, 색조화장품 인기, 글로벌브랜드 선호

손 연구원이 밝힌 이란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세 가지다.

첫째 모조화장품 범람으로 오리지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 이란에 수입된 화장품의 80~90%가 중국, 태국, 터키 등지에서 생산된 모조화장품으로, 주로 미국이나 유럽의 화장품을 카피한 제품들이다. 이에 따라 염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피부 부작용이 야기되는 등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다.

둘째 천연 화장품과 허벌 화장품 시장이 유망하다. 15~24세가 이란 인구의 18.7%를 차지하며, 여성은 730만명에 달한다. 젊은층은 TV, 인터넷 등 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화장품 구매 욕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청소년 및 이란 여성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화장품은 색조화장품이다. 히잡과 장갑을 착용하기 때문에 유일하게 노출 가능한 얼굴에 치장을 많이 한다. 이슬람 헌법은 여성은 목과 머리를 가리는 베일을 쓰고 헐거운 옷을 입도록 되어 있지만 화장과 향수 사용은 허용된다. 이에 따라 눈과 입술에 진하고 화려한 화장을 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란 여성의 41%에 달하는 1,555만명이 20~39세로 색조화장품의 잠재 구매자다.

셋째 소비자들의 고도화된 제품 선호다. 일반 고체비누를 사용하다, 이제는 바디워시, 샤워젤을 찾고 수분 공급기능만 있던 모이스춰라이저 대신 안티에이징 등 고기능성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누, 샴푸 등 바디케어의 경우에는 패키징과 향, 가격이 주요 셀링 포인트이며, 스킨케어, 선케어 등 화장품은 특별한 기능이 더해지거나 독특한 특징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란 화장품 시장은 반드시 진출해야 할 시장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젊은 층의 요구에 부응한 가격과 품질을 갖춘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현지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이란 코트라는 조언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프랑스 브랜드가 가장 인지도가 높으며, ‘메이드 인 프랑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디올의 경우 세일즈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수많은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손 연구원은 “에뛰드, 클리오 같은 브랜드가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낮은 편”이라며 “허벌 기반의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의 브랜드 네임을 홍보하고, 우수한 품질력의 다양한 컬러 제품을 소개한다면. 글로벌브랜드에 비해 가성비의 비교 우위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권태흥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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