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와 문화재청 공동 주관…'왕후의 시선' 사진전 내달 4일까지 열려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궁중문화캠페인 '왕후의 세계'에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왕후가 살던 궁중 공간에서, '한국의 미(美) 사계'를 시즌별로 유명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보여주는 기획이다.

이 캠페인은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궁궐의 보존관리, 궁중문화 향유 기회 확대, 문화유산 홍보를 위한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후'는 올해 서울 4대궁인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궁중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왕후의 시선' 사진전은 입궐 후 평생을 궁에서 보내야 했던 왕후의 삶을 색다른 시선으로 재조명했다. <사진=이덕용 기자>
▲ 적외선 필터를 사용해 독특한 색감을 구현한 송광찬 작가만의 특색 있는 궁의 사진이 오버헤드 프로젝터(OHP)로 영사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 <사진=이덕용 기자>

왕후의 삶, 재조명…'왕후의 시선' 송광찬 작가 사진전

현재 창덕궁 낙선재에서는 궁중문화캠페인 마지막 시즌인 '왕후의 사계-겨울'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중 진행된 궁중문화캠페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왕후의 시선'을 주제로한 사진전으로 꾸며졌다. 입궐 후 평생을 궁에서 보내야 했던 왕후의 삶을 색다른 시선으로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송광찬 작가의 앵글로 찍은 궁궐 사진이 적외선 필터를 사용, 독특한 색감으로 구현, 오버헤드 프로젝터(OHP)로 영사돼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앞서 3월 덕수궁, 5월 경복궁, 9월 창경궁에서 펼쳐졌던 궁중복식 패션쇼, 해금 공연, 왕실여성문화체험전, 미디어 아트 등 올해 '왕후의 사계'의 기록을 담은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창덕궁 낙선재에서 궁중문화캠페인 마지막 시즌인 '왕후의 사계-겨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덕용기자>
▲ 궁중복식 패션쇼, 해금 공연, 왕실여성문화체험전, 미디어 아트 등 올해 '왕후의 사계'의 기록을 담은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사진=이덕용 기자>

봄, 눈부시게 빛나는 왕후를 만나다

'왕후의 사계'는 덕수궁에서 진행된 '봄, 눈부시게 빛나는 왕후를 만나다'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덕수궁의 석조전에서는 열린 이날 행사는 총 세 차례 진행된 국악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의 소리를 재해석했다. 퓨전 국악밴드 '소름'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 오버 국악그룹 '고래야' 등 실력파 국악밴드가 함께 해 관람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 덕수궁에서 퓨전 국악밴드 '소름'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 오버 국악그룹 '고래야' 등 실력파 국악밴드가 함께 연주해 관람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사진 제공=LG생활건강>

여름, 경복궁에서 열린 '왕실 여성 문화 체험전'

5월은 1년 중 가장 큰 궁 행사인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4대 궁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중 가장 크고 풍성한 행사가 준비된 경복궁. 이곳에서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의 화려한 궁중복식패션쇼와 해금공연이 있었다. 또 경복궁의 자경전 내에 마련된 '왕실 여성 문화 체험전'은 당시 축전을 찾은 많은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과거 궁중여인들의 화장법과 화장도구, 재료 등을 볼 수 있는 왕후의 궁중비방전을 비롯해 김혜순 디자이너가 고증을 통해 실제로 구현한 왕실여성의 복식전,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로 궁중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 경복궁에서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의 궁중복식패션쇼가 펼쳐졌다.<사진 제공=LG생활건강>
▲ 궁중문화축전 중 가장 크고 풍성한 행사가 준비된 경복궁에서 해금공연이 있었다.<사진 제공=LG생활건강>

을, 창경궁에서 만난 '왕후의 사계'

창경궁에서 진행한 '왕후의 사계-가을'는 선선한 가을, 달빛 아래 즐기는 왕후의 연회의 콘셉트로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아름다운 해금 공연이 어우러졌다. 미디어 아트는 국보 제226호인 명정전 앞 행랑에서 열렸다. 창경궁 입구에서부터 명정전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노란 조명이 길게 불을 밝히고 관람객을 맞았다. '왕후, 사계를 거닐다'라는 테마로 열린 미디어 아트는 왕후가 머물렀던 아름다운 고궁의 사계절이 영상으로 펼쳐지고, 왕후의 장식물과 의복 등 유물이 특수 제작한 스크린 위에서 다채롭게 표현됐다. 더욱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스크린을 적용해 눈과 귀, 손으로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였다.

아울러 통명전(보물 제818호)에서 해금 연주자 신날새 씨는 아리랑에서부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전통 악기 해금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우아한 음악적 매력을 관람객에게 각인시켰다.

▲ 창경궁에서 열린 '왕후, 사계를 거닐다'라는 테마로 열린 미디어 아트는 왕후의 장식물과 의복 등 유물이 특수 제작한 스크린 위에서 다채롭게 표현됐다.<사진 제공=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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