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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 모바일/온라인 2016. 12. 26. Mon
모바일/온라인베트남 시장 점검·브랜드인지도 구축, 오픈마켓·SNS 활용코트라 호치민무역관 제안 "전자상거래 37% 급성장…현금 결제·물류 체계 미흡 걸림돌"이덕용 기자 / news@thebk.co.kr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베트남에 진출할 때 '징검다리'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활용해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약 41억 달러(약 4조 9,000억 원)로, 전년 대비 37%나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0년에 100억 달러(약 11조 9,80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여전히 개선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코트라 호치민무역관 윤보나 담당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에 진출 시 인터넷을 활용한 판매 활동을 계획한다면 한국과 같은 단기간의 고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각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온라인 창구를 이용해 브랜드를 알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전체 소매유통 시장의 2.8% 불과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전체 소매유통 시장의 2.8%에 불과하다. 이처럼 작은 시장 규모와 그에 따른 수익 한계·높은 경쟁으로 인해 지난 3년간 Zing Deal, Deca, foodpanda, 123mua, Beyeu 등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사업체를 매각하거나 사업을 아예 중단했다.

현금 후불결제 방식(COD, Cash On Delivery)과 미흡한 물류 체계도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온라인 쇼핑 소비자 10명 중 7~9명이 이 같은 결제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된 지 5년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물품을 직접 받은 후 현금 결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송 물류비용이 비싸고 운송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베트남의 물류비용은 국가 GDP의 20~25% 정도로, 세계 평균 1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물류비용은 판매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가중해 최종 소비자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평균 물품 구매가는 50만 동(2만 5,000원)정도인 반면, 판매자가 부담하는 물류 운송비는 3만 8,000동(1,900원)으로 여기에 창고비, 광고비용까지 포함하면 물품 구매가의 25% 이상이다.

   
▲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원동력 <이미지 제공=코트라>

베트남 시장 진출에 적합한 오픈마켓 '라자다'

베트남 내 전자상거래 활동은 주로 오픈마켓, 소셜네트워크, 개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이뤄진다. 그중 오픈마켓은 정형화된 서비스, 배송 체계, 상품의 신뢰 등으로 비교적 더 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베트남의 최대 오픈마켓 사이트는 라자다(LAZADA)이다. 라자다 베트남은 지난 2014년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이 36%로, 1,500개 이상의 판매 업체가 화장품, 의류, 가정용품에서 전자제품까지 30만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알리바바가 라자다를 인수함에 따라 취급 상품들의 범위는 더 넓어질 예정이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라자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라자다 베트남 사이트 내 별도의 코트라 플랫폼을 개설해 사전 심사된 한국 수출업체들의 상품이 등록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주요 구매 물품 및 관련 대표 사이트 <자료 제공=코트라>

베트남 페이스북의 이용자 3,500만 명에 육박

베트남에서 소셜네트워크(SNS) 거래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정보기술부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기업 34%가 SNS를 통해 판매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페이스북 이용자는 3,500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를 통해 판매활동을 한 이들은 약 100만 명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잘로(Zalo)와 같은 SNS가 전자상거래에 많이 활용된다. 잘로는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베트남의 최대 메신저이다.

코트라 윤보나 담당은 "베트남에 진출할 때 보편적인 시장 반응 조사와 브랜드 신뢰도 구축을 원한다면 오픈마켓을 이용하고, 바이럴 마케팅과 잠재 소비자의 피드백을 원한다면 SNS 활용을 추천한다"며 "상표권 등록 없이 회사의 고유 상품을 SNS 상에 노출하는 것은, 카피캣(copycat)이 만연하는 베트남에서 매우 위험한 행위임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라자드의 코트라 상품관 화면 캡처 <이미지 제공=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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