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 - No.1 뷰티포털

> 산업 > 화장품 2017. 01. 19. Thu
화장품미세플라스틱 현황[3] 446개 제품 의심, 탄산수소 소듐 등으로 대체 가능③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먹이사슬 과정에서 인체 흡입 가능성 높아, 첨가제에 내분비계 교란 물질 함유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오는 7월 1일부터 화장품 등에서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관련 업계에서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 요약한다.

①화장품 안전기준 고시 내용 ②외국의 화장품에서의 미세플라스틱 규제 현황 ③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마이크로비즈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는 게 전 세계 각국의 연구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세계의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800만 톤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하수도를 통해 마이크로비즈가 바다로 유입되는데, 유럽연합 환경집행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최대 8,762톤이 유럽 바다로 유입된다고 한다.

   

하지만 화장품의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은 전체의 1%도 안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에 비교할 때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미미하며(Browne et al. 2010), 북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에 비해 화장품의 미세플라스틱은 단지 0.1~1.5% 차지(Gouin et al, 2015)한다는 보고도 있다. 실제는 자동차 타이어 등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등 다른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원과 비교 시 화장품의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이다.(Essel et at., 2015)

또한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의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의 90% 이상이 폐수처리시스템을 통하여 제거된다는 것이다.(e.g. Leslie et al., 2012)

문제는 환경 독성이다. 마이크로비즈를 포함한 마이크로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한 바다 동물은 상처 등 부작용을 겪거나, 먹이사슬을 타고 상위 단계로 이동, 결국 인간이 이를 섭취해 해로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 마이크로비즈를 포함한 마이크로플라스틱이 주변의 유해 화학물질(POP)을 흡수하여 운반하는 독성 화학물질의 운반 역할을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마이크로비즈에 의해 운반되는 유해 화학물질은 극히 일부로 알려졌다.

Q 마이크로비즈의 유해성은?

A 마이크로비즈의 유해성은 2008년 워싱턴대학의 워크숍에서 처음 제기됐다. 바다나 강의 물고기나 그 바닥에서 찌꺼기를 먹고 사는 생물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잇달아 발표됐다. 작은 생물이 마이크로비즈를 섭취하면 장기가 막혀 죽을 수 있고, 먹이사슬 과정에서 상위동물을 거쳐 사람도 섭취하게 된다. 문제는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첨가제가 종종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라는 것이다.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정확한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

   
▲ 쓰레기(노란 점)가 바다로 유입되어 쌓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그린피스 제공)

Q 마이크로비즈의 대체 방법은?

A 치약의 경우 전통적인 방법인 소금으로 이빨을 닦는 것처럼 미세 모래 가루, 견과류 껍질을 말려 분쇄한 가루, 탄산수소 소듐의 가루, 벤토나이트 돌가루 등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계적 강도가 작은 탄산수소 소듐 알갱이나 견과류 껍질을 말려 분쇄한 가루를 추천하고 있다. 탄산수소 소듐은 물속에서 녹아서 사라져 흡착에 의한 이차적인 오염을 줄일 수 있다.

Q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화장품?

A 여성환경연대가 2015년 화장품 등 9,000여 개의 바디워시, 클렌징폼, 각질제거제, 세정제 등 제품의 전 성분을 조사한 결과 유엔에서 마이크로비즈로 지정한 성분 여부가 의심되는 것은 446개였다. 화장품에 마이크로비즈가 들어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전 성분표시를 보고 대표적인 플라스틱 성분(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나일론-6, 나일론-12 등)이 있는지 찾아보면 된다. 치약은 알갱이가 들어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을 피해야 한다.

Q 우리나라의 규제는?

국내의 화장품 기업들은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중지하고 대체성분 사용을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43개사가 대한화장품협회의 자율규약에 참여했다. 식약처는 올해 7월 1일부터 화장품 원료로써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도움말=대한화장품협회)

권태흥 기자 / thk@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