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수가 브랜드 이미지 실추...매출 하락...산업 경쟁력 약화'

최근 일부 브랜드의 일부제품에 안티몬이라는 중금속이 정부가 정한 기준치 보다 높게 함유돼 한차례 파문이 발생됐다.

한 OEM사가 다수의 브랜드에 납품한 제품에서 발생해 자진 리콜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현재 리콜 결과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조기에 이 문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현재 100%에 가까운 해당 제품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지고 국민의 위해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식약처도 리콜 수량 등을 따져 법적 제재조치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에게 크게 위해성을 미치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 식약처가 화장품법에 따라 해당 기업들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행정조치만 남겨두고 있다. 큰 탈 없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무리 없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하지만 엉뚱하게 해외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모 화장품사의 임원이 필리핀을 다녀왔다. 이 임원은 “필리핀 현지의 많은 관계자들이 국내의 안티몬 사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현지 화장품 시장에서 매우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는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다. 외국은 헤드라인만 기억하고 전반적인 이해를 하기위한 노력은 부족하다. 진위여부를 떠나 외국 소비자들은 그 자체만을 기억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의 좋은 이미지는 반감 된다”며 2차 파동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단 한 차례도 수출한 기록이 없는 아프리카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전화가 해당 브랜드에 걸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파장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 관계자들은 “이제는 국내에서만 영향이 나타나는 시대는 지났다. 특히 한국의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여기다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경쟁 화장품사가 주시하고 있다. 작은 실수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매출을, 산업 경쟁력을 각각 하락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와 브랜드와의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어느 한쪽의 이익과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거의 모든 사항을 양자가 숙지하고 생각해야 한다. 또 OEM 및 ODM사도 이에 따른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