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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외부칼럼 2019. 04. 18. Thu
외부칼럼[7]자외선차단제, 어린이는 물리적 성분이 안전하다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 포함된 제품 골라야...

연령에 따라 자외선차단제도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은 평생에 걸쳐 누적되어 발생하며, 평생 동안 누적되는 손상의 80%는 18세가 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져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자 할 때 소아는 성인에 비해 몇 가지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소아의 피부는 얇고, 피부의 장벽 기능도 약해 미세한 자극이나 작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금새 수분을 잃고 건조해진다.

피부에 도포된 성분은 쉽게 피부를 투과해 신체 내로 침투되며,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흡수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아 전신적인 부작용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염려 때문에 FDA에서는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나 옷 등 자외선 차단제 이외의 방법으로 자외선을 피할 것을 권하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6개월 이상의 영아에서만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 소아과 학회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6개월-2세 까지의 나이에서는 흡수가 적고, 피부자극 · 알러지 등의 부작용 우려가 낮은 물리적 차단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물리적 차단 성분의 경우 아직까지 각질층 밑으로 침투한다는 증거가 없는 반면, 여러 가지 화학적 차단 성분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사용 후 혈액이나 소변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생체이용률 (Bioavailability)이 가장 높은 벤조페논-3의 경우 도포된 양의 10%까지도 신체 내로 흡수될 수 있다.

소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눈 주변에 사용 시 눈 주위로 너무 가깝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눈을 비비면서, 제품이 눈에 들어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금 떨어진 부위까지만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제품이 눈에 들어가 자극이 된다면 바로 물로 씻어내는 것이 권장된다. 눈 주위로는 잘 흐르지 않고, 땀에 적게 녹아내리는 워터-레지스턴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자극이 심한 경우라면 다른 자외선 차단제로 바꾸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피부와 점막 모두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이 선호된다.

이창남 새하얀피부과 원장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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