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의 품목에 2년간 안정적 판매 가능
가족, 선물용 등으로 시장 확장성 높아
입찰하려면 최소한 1년정도 준비기간 필요

앞으로 군납화장품 시장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사가 군납 화장품을 통해 연간 1백억 원에 가까운 매출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다수의 국내 화장품사가 군납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군납화장품 시장은 존재했으나 화장품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메스채널이나 전자상거래채널 등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1만 여개가 넘는 화장품 과잉공급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등한시했던 채널도 개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군납 화장품 시장은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한번 진입하면 최소 2년 동안 안정적인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방부 웹사이트 캡쳐
국방부 웹사이트 캡쳐

이와 관련 화장품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납화장품 시장의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사실이 없다. 군납을 할 수 있는 품목은 40여 가지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을 군납하려면 해당 품목을 2월부터 생산을 해야 한다. 3월부터는 규정한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해야 한다. 이후 11월쯤에 군납 입찰공고가 발표 된다고 설명했다.

입찰 공고가 발표되면 판매 실적 등 서류를 작성해 입찰하면된다. 이후 현지실사가 시작된다. 실사 후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적인 입찰자가 선정된다. 다음해 2월부터 판매가 시작 된다고 말했다.

판매 시에는 입찰 당시에 제시한 가격으로 판매하면 된다.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 주로 크림이나 스킨케어 등이 이익률이 높다고 밝혔다.

판매 후 1년 단위로 각 품목별로 판매실적을 조사해 탈락 후보군 제품을 선정한다. 각 품목별 하위 30%가 이에 해당된다. 곧바로 탈락시키지 않고 1년 정도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군납화장품은 과거에는 품질이 낮을 수 있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그러하지 않다. 이미 군납 전에 시중에서 최소한 1년 이상 판매하면서 검증을 받은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군납화장품 시장은 군인들만 사용하는 시장이 아니다. 군인은 물론 가족이나 선물 등으로 화장성이 높다. 특히 가격이 시중 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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