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샤오미 등 뷰티 디바이스 시장 속속 진출
의료기기협회, 뷰티 디바이스분과위원회 지지부진
100억위안 예상...약감국 올초 가이드라인 준비

중국 여성들이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적인 사례이지만 티몰의 지난 618쇼핑페스티벌 뷰티 디바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618행사 예약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이스라엘산 트라이폴라(TriPollar)가 2만6000개를 팔려 주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에는 미용기기 관련 업체가 10만 개 가까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014년부터 기업 등록량이 늘리기 시작한 가운데 2019년 등록량이 2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

따라서 2021년 중국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 P&G 등dl 시장에 진입했다.  또 '2020 온라인 가정용 미용기기 소비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20~49세 여성 인터넷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9%가 가정용 미용기기를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2021년 초에 중국 국가약감국이 '주파수 미용류 제품 분류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관해 의견 수렴을 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도입기로 판단된다. 앞으로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스킨케어처럼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다.

지난 2010년대 초반에 홈쇼핑이나 로드샵들이 진동 파운데이션, 진동클렌저 등으로 잠시 붐을 조성했으나 지속적인 발전을 하지 못하고 시들해졌다. 이때 대표적으로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이 있었다.

최근에는 LG전자가 LED마스크나 탈모치료기 등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다 루토로닉 등 의료기기업체들이 뷰티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엘지전자 뷰티 디바이스 사이트 캡쳐
엘지전자 뷰티 디바이스 사이트 캡쳐

따라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도 지난 2020년에 뷰티디바이스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김명정 부회장은 “협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분과위원회 등에 비해 뷰티디바이스분과위원회는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보다는 메인 비즈니스인 의료기기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전통적인 화장품인 스킨케어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에서 세계 각국 및 중국 로컬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과 급격한 제도변화에 따른 적응 부족, 현지 마케팅 부복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바르고 두드리는 전통적인 화장품이 아닌 과학기술과 접목된 뷰티 디바이스 등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영역을 확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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