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4월, 9-10월에 신제품 집중 출시
히트제품 만들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
빅데이터와 소비자 욕구 조사로 연구 개발
왕홍 생방송 통해 폭발력 확보

국내 화장품에는 에뛰드와 클리오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발전을 하지 못한다. 특히 해외 진출은 더욱 어렵다. 기세 좋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참패했다. 지난해에 완전히 철수했다. LVMH그룹 산하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도 올해 초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그러나 중국은 퍼펙트다이어리와 화씨즈, 채당 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퍼펙트는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우리를 비롯해 해외 브랜드의 메이크업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중국 로콜 메이크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뷰티관련 매체가 퍼펙트 다이어리의 제품 출시 등 마케팅 전략을 보도해 중국 진출 전략 수립에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퍼펙트 다이어리의 제품 전략은 매년 3-4월, 9-10월, 즉 ‘618행사’ 또는 ‘광군절 행사’ 전에 집중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국가약감국 화장품 등록 자료에 따르면 퍼펙트 다이어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총 1553개 제품을 등록했다. 퍼펙트 다이어리는 6개월 내에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글로벌 브랜드 평균인 7-18개월의 신제품 개발 절차보다 훨씬 단축됐다고 투자설명서에서 밝혔다.

또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데, 데이터가 바로 관건이다. 소비자 통찰 보고, 소비자 관심사 조사, 브랜드 선호 경향 조사, 소비자 가장 주목하는 효능 성분 등 데이터는 모두 브랜드의 제품 개발 방향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퍼펙트 다이러리 웹사이트 캡쳐
퍼펙트 다이러리 웹사이트 캡쳐

퍼펙트 다이어리, 화씨즈, 채당(彩棠) 등 중국 신예 국산 브랜드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브랜드 창립 초기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자금 규모에 한계가 있어서 단일 품종에 집중되고 인기 아이템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인기제품을 먼저 기억하고 나중에 브랜드를 기억했다.

월 판매량이 50만의 히트상품 화씨즈 파우더를 예로 들면 중국미 특색을 살려 복숭아꽃, 명주실 에센스를 첨가하고 화장 고정시키는 동시에 스킨케어의 효능도 가지고 있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글러벌 브랜드들 중에서 유명한 파우더 브랜드가 많지 않다. 이 가운데 지방시 프리즘 리브르 파우더는 가장 유명하지만 가격은 550위안으로 목표 소비층이 제한되어 있다. 

이외에 make up for ever, NARAS는  300~400위안으로 대학생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중국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 파우더 가격은 100위안 이하며 학생층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그럼 100~200위안의 파우더 시장은 상대적으로 공백지대에 속하고 해당 소비층은 젊은 화이트칼라로 소비력이 강하고 화씨즈는 바로 이 가격대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 다음에 빅데이터를 통해 업계 다른 브랜드 파우더의 디자인, 색상, 공예와 효능 등 여러 가지 특성을 선정해 분석했으며, 이들 특성은 시장에서의 경쟁 치열 여부, 판매량 순위,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 기준으로 등급을 매겼다.

그 다음에 소비자 수요 피드백이 여러 차례 반복된 끝에 파우더를 꽃잎 모양으로 만들어 오일 콘트롤과 화장 고정 효과를 더욱 강하게 잡아주는 것을 포인트로 하고 왕홍 이쟈치의 생방송을 통해 인기가 폭발한다. 

미래 디지털 시대에는 브랜드에 있어서는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제품과 마케팅의 업그레이드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효율성의 업그레이드를 필요하다.빅데이터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더욱 날카롭게 포착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소비자에게 품질이 좋고 가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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