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등 전통적인 중견종목 흐름 활발
몇년전부터 매출 하락 등 최저점 통과
코스맥스 3,100원 ↑vs 한국콜마 1,750원 ↓

중견종목이 화장품 주식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과거에는 이른바 황제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이 화장품종목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종목들이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면서 대기업 종목의 움직임은 둔화된 반면 중견종목이 활발해졌다. 

최근 주가 흐름이 활발한 종목은 애경산업과 클리오, 네오팜 등 전통적인 중견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1분기 실적 개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들은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흐름이 매우 활발했고 오늘(15일)도 특별한 재료가 공급되지 않았지만 애경산업 7.76%, 네오팜 0.92% 등 각각 상승됐다.

또 일년내내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는 토니모리가 13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됐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5억원으로 다른 종목의 영업이익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수치다. 그러나 오늘 투자자들은 주가를 5.11% 상승시켰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년간 매출 수조원대의 매출이 아니더라도 과거 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탄력있는 종목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아모레 등은 그동안 실적을 유지했지만 이들 중견종목들은 이미 몇년 전부터 중국 매출 부진 등으로 매출이 최저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들 중견종목들은 매출이 더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특히 중국 시장에나 다른 지역 혹은 다른 유통채널에 진출하면 그동안 없던 매출이 발생되는 구조다. A업체의 한 임원은 "아모레 등 대기업은 최근부터 중국 매출 하락이 시작됐지만 중견기업은 코로나 전까지 매출이 계속 하락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도 특별히 매출이 폭락시킬만한 요인이 많지 않았다. 현상유지가 대기업 보다 쉬웠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신규 국가 및 유통채널에 진출하고 있다. 높은 매출이나 이익은 없지만 기존에 없었던 매출이다.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0.61% 상승됐다. 코스메카코리아가 12.67%(1,850원)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애경산업 7.76%(1,750원), 잉글우드랩 6.82%(460원), 휴엠엔씨 5.35%(69원), 토니모리 5.11%(255원), 코스맥스 3.74%(3,100원)등 22개 종목이 상승됐다.

코스맥스 주가가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됐다.
코스맥스 주가가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됐다.

반면 CSA코스믹이 11.33%(147원)로 가장 높이 하락했고 오가닉티코스메틱 11.61%(27원), 디와이디 4.76%(53원), 아우딘퓨쳐스 4.40%(89원), 한국콜마 4.36%(1,750원) 등 27개 종목이 하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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