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스크 미약·실적 상승 기대 반영
코스메카코리아·잉글우드랩 '과열 양상'
네오팜, 6일 연속 하락하면서 관심도 하락

최근 화장품 투자자들은 기존의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장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반면 OEM이나 중견 종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전반적인 주가 상승과 하락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OEM이나 중견 종목들이 상승 및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의 하락이 전체 주가 상승에 허들이 되고 있다.   

오늘(2일) 화장품 주가는 어제 1.02% 상승에 이어 0.54%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 장세가 나타나면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대장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승률을 극대화시켜야 하지만 하락됐다.

특히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수준을 지나 과열 양상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5월9일까지만 해도 1만원대 이하로 거래됐다.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맞물리면서 1만 원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상승됐다. 또 어제를 비소해 최근 몇 일간 하락되면서 진정됐지만 오늘 15.38%(2,280원) 폭등하면서 1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잉글루드랩의 경우에도 지난 5월9일까지만 해도 5천 원대 미만의 주가가 형성됐었다. 이후 주가는 8천 원대 중반까지 급격히 상승한 후 진정국면으로 진입됐다. 그러나 오늘 12.99%(1.030원) 폭등하면서 8,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메카코리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코스메카코리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OEM이나 중견 종목에 집중하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중국 리스크가 시작됐지만 중견 종목은 이미 몇 년 전에 겪어 더 이상 실적이 하락할 수 없다는 인식과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려는 심리가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중견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네오팜의 주가는 6거래일 간 계속 하락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됐다. 지난 5월 23일 22,000원대까지 근접했던 주가는 19,850원으로 하락됐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은 전체 55개 종목 가운데 37개 종목이 상승했고 1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된 11개 종목 가운데 아모레G우 0.09%, 아모레G 0.17%, 아모레퍼시픽 0.38%, 아모레퍼시픽우 0.44%, LG생활건강 0.56% 등이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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