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 수십 % 폭락 신호 감지됐지만 '대책 전무'
일부 업체 상황 증권사 통해 재확산되며 심리적 위축 심화
화장품업계 전체를 진단하는 주무부처 재설정 필요
상반기 화장품 수출 전년 대비 0.64% 증가

6월 화장품 수출이 긍정적인 신호를 발생했다.

사실 지난 2021년까지만해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산자부의 통계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2021년 1월 전년대비 62.6%, 2월 17.8%, 3월 11.9%, 4월 56.1%, 5월 41.2%, 6월 31.0%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됐다. 상반기 총 수출액은 사상 최고인 46억 1,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이 해에 세계 3위수출국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폭풍 성장하던 화장품 수출은 2022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1월 -24.9%, 2월 -7.1%, 3월 -16.9%, 4월 -18.0%,  5월 +5.9% 6월 -9.1% 등 5개월 연속 수십 %대의 폭락이 발생돼 상반기 총 수출액은 40억 5,600만 달러로 폭락됐다. 

화장품 수출 폭락은 업계와 증권가의 주장처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기인했다고 믿었다. 중국이 올들어 제로코로나 정책을 해제해 화장품 수출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올해 1월 -17.1%, 2월 +12.5%, 3월 9.5%, 4월 -4.7%, 5월 -8.0%, 6월 +13.8% 등 기대치에 못 미쳤다. 상반기 총 수출액도 40억 8,300만 달러로 코로나가 한창때인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따라서 2022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정도 감소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0.64% 증가됐다. 또 6월 수출액이 7억 4,6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 그러나 코로나 발생전 혹은 코로나와 중국의 제로코로나가 강력히 시행될때인 2021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또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0.64% 증가됐지만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매출이 부진하다며 희망퇴직이나 고위지 임원퇴직 등을 최근에도 계속하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 아닌 중견 혹은 중소업체들이 수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기업들은 화장품업계의 빅 마우스다. 때문에 이들이 고전한다는 내용이 계속 증권사의 리포트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 전체에 심리적 위축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산자부의 통계는 국가별, 품목별, 대기업과 중소기업별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판단이 어렵다.

화장품 수출 폭락에 대해 화장품업체와 증권가는 제로코로나, 면세따이공, 쿼챠오(중국의 애국 소비), 중국 로컬 브랜드 성장 등 외부환경 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여부 확인도 없었다. 게다가 화장품 수출이 지난 2022년 일년동안 위험신호가 작동됐지만 화장품협회나 정부 기관 등 누구도 이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한다는 발표는 없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3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6,85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자는 국가차원의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 유망산업으로 분류된 화장품도 바이오헬스 카테고리로 분류됐고 특히 중소 화장품기업의 신흥국 판로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화장품업계는 수출을 체크하고 장려하는 부처가 마땅치 않아 반응이 미진하다.

산자부는 올해 6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고 밝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산자부는 올해 6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됐다고 밝표했다.(산자부 자료 캡처)

한편 산자부는 올해 6월 수출은 전년비 6.0% 감소한 542.4억 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1억 달러, 무역수지는 1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회복지연, 작년 6월 수출이 역대 6月 기준 최고 실적(577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逆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하였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11.7% 감소하였다. 에너지 외 반도체, 철강 수입 등도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6월에는 11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며 그간의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22.2월 이후 16개월 만의 흑자 기록이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확대를 위해 30대 수출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현장애로 해소 및 수출마케팅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수출기업 10만개社 달성을 위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수출기업화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또한, 산업대전환 전략의 수립·이행 및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전방위 투자지원 등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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