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건 데이터 기반으로 컨설팅하고 제품 추천
효과 없는 제품 추천...AI로 변형된 마케팅

국내 화장품업계도 몇 년 전부터 인공 지능을 통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가 맞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업체가 AI(인공지능) 맞춤 여드름 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맞춤화장품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은 특정 피부에 특화된 맞춤 화장품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웹사이트와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를 조사했다. 중국의 AI(인공지능) 맞춤 여드름 케어 솔루션은 위노나 모회사인 베텔니(贝泰妮) 그룹이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베프틴(贝芙汀)'을 출시했다. 베프틴은 베텔니그룹 산하 다른 브랜드의 효능성 스킨케어 포지셔닝을 공유하지만, 여드름 제거에 특화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인공지능 여드름 솔루션은  우선 소비자는 베프틴 공식 위챗 미니 응용프로그램 통해 얼굴 사진을 올리고 AI가 해당 이미지를 인식하여 여드름 피부를 등급별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사전 프로세스가 완료된 후 베프틴은 해당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1대1 의사 조언을 해 주며 마지막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스킨케어, 의약품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프틴 AI 프로그램의 진단 근거는 '중국 여드름 치료 지침(2019 개정판)'이다. 베프틴 공식 위챗 미니 응용프로그램에서 베피틴은 백만 건의 사례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초기 연구 개발부터 출시까지 베텔니 그룹은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와 같은 AI 맞춤형 여드름 케어에 대해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샤오홍슈에서 한 네티즌은 ‘미백 및 안티에이징과 비교하여 소비자들은 여드름 제품에 대한 요구 사항이 더 높으며 사용 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마다 여드름이 생긴 원인이 다르다. 원인 뒤에는 보통 다양한 생활 습관이 깔려 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진단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베프틴 공식 위챗 미니 응용프로그램 통해 자기 진단을 해 봤다. 마지막으로 사용해야 할 스킨케어 제품 명단을 받았는데 거의 500위안의 제품 명단 중 위노나 스킨케어 제품만 거의 400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위노나는 여드름 제거 제품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사실 여드름 진단 후에 받는 제품 명단 중 효과 측면에서 여드름 제거에는 큰 효과가 없는 제품이 너무 많다. 이른바 AI 맞춤형 여드름 케어는 변형된 위노나 마케팅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베프틴 AI 맞충형 진단을 통해 스킨케어 이외에 의약품도 추천해 줬지만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보다 직접 병원에 가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중국의 위노나가 인공지능 여드름 케어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소비자들은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해당 제품 웹사이트 캡처)
중국의 위노나가 인공지능 여드름 케어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소비자들은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해당 제품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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