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LG생건, 주름·미백 기능성 1호
코스맥스, 주름+미백+자외선+가려운 개선 1호
화장품협회, 기능성화장품 규정 폐지 추진

국내 기능성화장품 역사상 처음으로 4중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됐다.   

현재까지 국내 화장품은 한 개 제품으로 미백완화 등 단일 기능만을 추구하거나, 한 개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 미백과 자외선, 주름과 자외선 등 2가지 기능을 추구하거나, 한 개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 그리고 자외선 등 3가지 기능을 추구하는 기능성 화장품이 전부였다.

하지만 오늘(31일) 코스맥스는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그리고 피 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이라는 4중 기능성화장품을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과거 기능성화장품이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미백과 주름에서 각각 국내 1호 기능성 화장품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과 매출을 각각 증대시켰다.

특히 식약처와 화장품업체는 그동안 국내에 기능성화장품이 도입되면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해왔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아모레와 LG생건 등이 중심이 된 화장품협회는 올해 2월에 기능성화장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장품협회의 기능성 화장품 폐지 이유에 대해 ‘최근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급성장과 일본,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K-뷰티의 경쟁력 감소했다. K-뷰티라는 타이틀만으로 중국 수출 특수를 누리는 호황기는 끝났다며 재도약을 위해서는 현행 기능성화장품 사전심사・보고 제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이처럼 브랜드 업체들의 단체인 화장품협회는 기능성 화장품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OEM업체에서는 3중 기능성이 아닌 4중 기능성을 개발하면서 앞서가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피부 장벽이 약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4중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했다. 신규 개발 제품은 피부 장벽 회복과 자외선 차단 효능을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고객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국내 처음으로 4중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했다.(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가 국내 처음으로 4중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했다.(코스맥스 제공)

또 ‘4중 기능성화장품에 △판테놀 △세라마이드 등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물론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이용해 보습효과가 뛰어난 △셀룰로오스 △히알루론산 △폴리글루타믹애시드 등의 성분을 처방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 특허 기술로는 ‘Uni-FINE™’ 및 ‘DUAL FENCE™’를 적용했다. Uni-FINE™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작고 균일하게 분산해 자외선 차단력을 높이고 가벼운 발림성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제품의 효능 평가 결과, 사용 4주 후 △평균 피부 가려움(VAS) 약 93% 감소 △경피수분손실량 약 18% 감소 △피부 수분량 약 27% 증가 등 피부 장벽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피부장벽개선 기능이 더해진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2020년 8월 개정된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신규 기능성화장품 유형인 ‘피부 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 항목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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