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 성장 후 4분기부터 회복 예상
2분기 면세점 온라인 매출 전기 대비 149% 폭등

국내 화장품의 중국 매출 부진이 3분기에 끝나고  4분기부터 회복된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이 최근 국내 화장품업계의 양대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 전망 리포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총 매출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분기 중국 매출의 경우에는 양사 모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4분기부터는 전년 수준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매출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3분기 면세 따이공 매출의 경우에는 양사 모두 1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그동안 코로나만 해제되면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그렇다고 면세 따이공 매출 회복이 부정적인 측면만 있지 않다.  관세청의 화장품 온라인 면세점 해외 직접 판매액은 계속 감소됐고 올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됐다. 하지만 1분기 1,057억원 보다 149% 증가돼 화장품업체의 면세 매출 회복 가능성이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는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감소되고, 해외 시장 매출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산자부의 화장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6월 화장품 수출액이 7억 4,600만 달러로 저년 동월 대비 13.8%, 7월은  6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6억 1,400만 달러 보다 5.8% 두 달 연속 증가해 해외 매출 증가 가능성이 제시됐다.

아모레와 LG생건의 중국 매출 부진이 3분기를 정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와 LG생건의 중국 매출 부진이 3분기를 정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들 양사에 대한 3분기 실적 예상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은 4,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LG생활건강은 3,540억원으로 -2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수 시장 매출의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전통채널은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온라인은 1,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를, LG생활건강은 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를 각각 예상했다.

특히 내수 시장 매출로 분류된 면세 따이공의 경우에도 아모레퍼시픽은 1,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2,400억원으로 -18%를 각각 예상해 코로나가 해제됐지만 회복이 안 되고 있다.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을, LG생활건강(화장품과 생활용품 합산)의 경우에는 5,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을 각각 예상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은 1,52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아시아 지역 매출은 1,263억원으로 1,263억원으로 4%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LG생활건강(생활용품 포함)은 1,8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수준을 각각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북미지역 매출은 아모레퍼시픽은 891억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69% 성장을, LG생활건강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을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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