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 쿠션인데 중국에서 왜 인기가 없을까?'
'고가 브랜드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비싸?'

과거에 중국 여성들은 한국화장품 가운데 쿠션에 대해 열광했다.

지금은 중국 시장에서 중국의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에 명성을 빼앗겼고, 국내 시장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혹은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 퇴색됐다.

따라서 8월10일 현재 국내서 판매 1위라는 라네즈와 고가 쿠션으로 알려진 LG생활건강의 오휘의 중국 시장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티몰 공식몰의 가격, 용량, 효능 및 효과, 판매량, 샤오홍슈의 소비자 평가 등을 분석했다.

두 제품 모두 판매량은 매우 저조해 공개하기조차 민망스럽다. 특히 중국의 뷰티 소비자들은 라네즈에 대해 가격에 대한 부담 보다는 홍보 등 현지 마케팅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검토가 필요하다.

LG생활건강의 오휘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에서도 유명하지 않은데 왜 이렇게 가격이 비싸냐는 주장이 제기돼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후속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네즈 쿠션의 티몰 판매가격은 1만 8,000원(99위안, 15g)이며 월 판매량은 500개였다. 오휘 쿠션은 5만 8,000원(317위안, 15g)이며 월 판매량은 90개였다. 설화수의 경우에도 7만 5,000원(409위안)이다. 

또 라네즈는 ‘자외선 차단력이 있고 12시간 지속력이 좋은 쿠션’으로 홍보되어 있고, 오휘는 ‘자외선 차단력이 있고 보습력, 지속력도 좋고 스킨케어까지 가능한 쿠션’으로 홍보되어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라네즈 쿠션에 대해 중국 현지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라네즈 쿠션에 대해 중국 현지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뷰티 소비자들은 라네즈에 대해 ‘커벼력도 좋고 지속력도 좋은데 자외선차단까지 결함이 없는 쿠션이다’, ‘부드럽고 자극없이 잘 발리고 자연스러운 이쁜 광채 메이크업 효과가 연출된다’, ‘퍼프에 칼집처럼 구멍이 있는데 이게 양조절이 엄청 잘 된다’, ‘디자인도 귀엽고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가 너무 편하다’ 등등 제품의 효능부터 디자인까지 호평했다.

그러나 일부는 ‘한국에서 1위 쿠션이라 들었는데 중국에서 왜 인기가 없을까? 내가 보기엔 아주 좋은데… 홍보가 잘 안돼서 그런가? 사용 후 주변 지인에게 다 추천해 줬다.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워했다.

오휘에 대해서는 ‘너무 비싸다’, ‘비싼만큼 잘 되지 않다’,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오휘가 한국에서도 고가 브랜드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팔어?’ 등등 해당 쿠션이 비싸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중국 소비자들은 오휘 쿠션의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오휘 쿠션의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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