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보다는 품질 혁신성으로 승부해야...
단기 승부 보다느 중장기적 접근 필요
화장품 수입액 4개월째 수십% 감소

중국 뷰티 시장에서 'Made in korea' 열풍은 끝나가고 있다. 

지금부터는 가격 대비 품질이라는 가성비 장점 보다는 품질이나 혁신성, 중국 여성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주는 제품이 아니면 진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가능한 중국 정부의 데이터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중국의 뷰티 시장은 세계 각국의 화장품이 몰려들었다.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에 따르면 년도별 수입화장품 규모는 2014년 134억 위안, 2015년 190억 위안, 2016년 264억 위안, 2017년 396억 위안, 2018년 657억 위안, 2019년 912억 위안, 2020년 1,400억 위안, 2021년은 1,612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 프랑스, 한국, 미국, 영국이 5대 수입국이었다.

또 년도별 수입화장품 증가률은 2014년 14.2%, 2015년 41.5%, 2016년 38.7%, 2017년 49.7%, 2018년 67.5%로 큰 폭으로 성장한 후 2019년 38.8%, 2020년 29.7%, 2021년 15.2%로 2018년을 기점으로 성장률이 점점 둔화되는 추세다.

2022년의 경우에는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입량은 354257.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됐으며 수입액은 1260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됐다.
 
중국 국가해관총국은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수입액은 각각 87억 8900만 위안, 119억 800만 위안, 143억 8800만 위안, 109억 6900만 위안, 109억 3000만 위안, 92억 9000만 위안, 96억 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4%, 15.3%, 12.1%, -16.7%, -14.7%, -21.79%, -19.7%라고 발표했다. 4월 이후 4달째 화장품 수입액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6월에는 21.79%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국은 화장품 수입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해관총서 자료 캡처)
중국 해관총국은 화장품 수입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해관총서 자료 캡처)

이처럼 중국의 화장품 수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증가 추세를 기록했지만 2022년부터 감소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폭풍 성장기를 지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는 성숙기에 진입됐다.

특히 중국 로컬 화장품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수입화장품을 대체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중국 뷰티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가 진출하려면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에도 현지 시장에서 광고나 홍보 등 마케팅을 통한 탄탄한 성장이 아닌 면세따이공 등 중국의 유통상들을 통한 성장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미약해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브랜드 인지도도 미약하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나 중국 여성의 피부 특성 혹은 중국 여성의 불편함을 개선해 주는 연구 등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해 미래 시장은 밝지 않다.

국내 화장품은 중국 성장에 한계를 체감하면서 동남아 시장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로컬 화장품들이 서서히 동남아 등으로 진출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의 잠재적 경쟁자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추진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단기 성장 보다 중장기 성장 계획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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