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 화장품 수입
과거와 달리 고가의 국내 화장품 대체품 다양
국내 소비자 등한시 정책 시행할 경우 이탈 불가피
자신들의 이익만 위한 고가화 부메랑 우려

화장품이 수출 주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하지만 외국 화장품의 국내 방어 전략도 고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 화장품이 주로 수입됐지만 최근에는 중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으로 확대됐다. 또 품목의 경우에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이 아닌 마스크팩, 샴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관세청의 수입화장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7월 스킨케어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은 136만 달러, 미국은 1,169만 달러, 일본은 252만 달러, 홍콩은 39만 달러, 베트남은 6.3만 달러. 대만은 1.7만 달러, 태국 76만 달러, 싱가포르 17만 달러, 말레이시아 9.3만 달러 등이었다.

마스크 팩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 158만 달러, 미국 0.8만 달러, 일본 9.5만 달러, 베트남 2만 달러, 대만 1.6만 달러, 태국 0.2만 달러 등이었다.   

메이크업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 86만 달러, 미국 70만 달러, 일본 30만 달러, 홍콩 0.1만 달러, 베트남 1.1만 달러, 태국 0.2만 달러, 싱가포르 134만 달러 등이었다, 

립스틱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 9.5만 달러, 미국 26만 달러, 일본 18만 달러, 태국 0.2만 달러, 싱가포르 0.7만 달러 등이었다. 아이섀도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 0.8만 달러, 미국 83만 달러, 일본 3.4만 달러, 태국 0.1만 달러 등이었다.

파우더의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 10만 달러, 미국 55만 달러, 일본 9.5만 달러, 태국 0.5만 달러, 싱가포르 2.3만 달러 등이었다. 샴푸의 국가별 수입액는 중국 31만 달러, 미국 116만 달러, 일본 37만 달러, 홍콩 12만 달러, 베트남 6.9만 달러, 태국 131만 달러, 싱가포르 0.4만 달러, 말레이시아 6.6만 달러 등이었다.

국내 화장품이 수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화장품의 역습에도 대비해야 한다.
국내 화장품이 수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중국 등 해외 화장품의 역습에도 대비해야 한다.

한편 국내 화장품은 중국 특수를 얻으면서 중국 유통상의 이익과 본사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고 국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었다. 

게다가 국내화장품 시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화장품이 고가 시장을 점유하고 국내 화장품이 중가와 저가 시장을 점유했다. 국내 뷰티 소비자들은 국내 화장품을 사용하기 싫어도 대체제품이 부족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업계는 물론 증권가 그리고 일부 단체의 리포트는 중국 로컬 화장품의 가성비가 높아져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결국 중국 화장품의 품질이 좋아졌다고 우리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렇잖아도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불황이 소비자들이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관심이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그동안 중국 특수와 가격 인상 등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얻었다. 이제부터는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사회적 책임 등을 실천해야 안방 시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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