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지기 추출물 조성물 특허 출원
유효물질 규명위한 후속 연구 계획

문재인 전 정부 시절에 일본과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한-일간 갈등을 빚으면서 각 산업분야의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때 의약품수출입협회는 2018년말 현재 화장품 원료 수입규모는 5억 7,352만 달러이고 일본이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 15.8%, 독일 12.6% 등의 순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가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 세계 각국은 자국의 자생식물을 통한 물질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추세다.

특히 세계 화장품 시장은 천연물질을 통한 성분이 각광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사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허 성분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원료 개발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올해 추진 중인 ‘담수 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담수 식물인 하늘지기의 추출물에서 피부장벽 개선 및 보습 증진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늘지기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 또는 피부 장벽 개선용 조성물 (출원번호: 10-2023-0122415, 2023년 9월) 특허 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피부 장벽 개선 및 보습 증진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을 밝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때문에 논둑 등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생하는 ‘하늘지기‘로 피부장벽 개선이나 보습효과가 있는 우리나라만의 새로운 특허 화장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한편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이 사람의 각질형성세포(HaCaT Cells)에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각질세포 속 단백질인 필라그린(Fillaggrin)의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국내에 자생하는 하늘지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이뤘다.
환경부가 국내에 자생하는 하늘지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이뤘다.

또 하늘지기 추출물은 피부 속 수분 통로인 아쿠아포린(Aquaporin 3)과 천연보습인자인 히알루론산(Hyaluroic acid) 합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습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을 생명산업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추가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유용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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