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박근혜 전 정부서 할랄뷰티 제시
윤석열 정부 중동 외교 성과로 다시 주목
식약처, 인니 정부와 할랄인증 면제 논의

국내 뷰티의 할랄시장 진출은 이미 2014년부터 제기됐다. 일본의 경우에는 2015년부터 '정부와 업계, 학계'가 긴밀한 연계망을 구축해 할랄 화장품을 개발했었다.

특히 박근혜 전 정부가 2016년 이란 방문을 추진하면서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의 방문이 계획되면서 할랄뷰티가 주목 받았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망루 외교 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했다.

이때 식약처는 등 일부 관련부처들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5개 주요 이슬람 국가의 할랄(Halal) 식·의약품 인증절차 등을 설명한 ‘주요국 할랄 인증 안내’ 책자를 발간 배포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전 정부때에는 정부나 화장품업계는 할랄 뷰티시장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간혹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할랄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지만 큰 관심은 받지 못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외교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된 뷰티 인공기술업체가 중동의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오늘 식약처는 10월 31일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과 현지에서 화장품 분야 양자 협력 회의(R2R)를 개최했고 우리나라 할랄 인증기관에서 인증 받은 화장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의 인증 면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 신고 시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전자 판매증명서의 인정 등을 요청했고 양국에서 화장품 관련 사항을 지속해서 논의하기 위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화장품은 특이한 성분과 컨셉, 그리고 우수한 제품력 덕분에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급격히 상실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동시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블루오션이다. 현재 전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7개국 약 150억 달러로 시장 초기단계이며 잠재력 역시 매우 크다.

2015년 중동코스메틱협회에 따르면 두바이의 여성 1인당 화장품 소비는 매달 334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화장품산업의 성장률은 연 20%에 이른다.

게다가 현재 중동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이어 K-팝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국내 화장품업계는 할랄 시장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중동 외교 성과가 나타나면서 할랄뷰티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중동 외교 성과가 나타나면서 할랄뷰티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슬람교도인 무슬림들은 기본적으로 종교에서 금지하는 것들을 먹거나 사용할 수 없다. 이를 하람(Haram)이라고 한다. 하람은 아랍어로 '금기'라는 뜻이다. 반대로 무슬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총칭을 할랄(Halal)이라고 한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시행하지 않으며, 돼지 등 이슬람교에서 용인되지 않은 특정 동물유래성분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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