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팩 등 일부 품목 10위권서 줄줄이 탈락
일, 원전 오염수 방류 따른 불매운동 여부는 불확실
국내도 지난 2010년 초반에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 제기

최근 일본의 화장품들이 중국 뷰티 시장에서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힘을 잃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부진과 같이 중국 MZ세대들의 쿼차오(애국소비) 영향인지 혹은 지난 8월에 제기됐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성 문제인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증권가와 업계 등에서는 한한령에서 벗어나 코로나와 중국 MZ세대들의 쿼차오(애국소비)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본지는 지난 2022년부터 마스크팩, 스킨케어세트, 선크림 등 자외선차단제, 베이스메이크업, 파우더, 수분크림 등에 대한 티몰의 판매량을 조사해 중국 시장의 변화를 쫓고 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올해 10월의 티몰 판매량과 지난해 10월의 판매량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10위권에 탈락하거나 판매량이 감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마스크팩 부문에서 QJX는 지난해 10월 5만개를 판매해 10위권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탈락했다. 스킨케어 세트 부문에서는 엘릭서가 지난해에는 10만개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탈락했다.
 
일본 화장품의 강점인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부문은 지난해에는 ALLIE 6만개와 아넷사 3만개, NARIS 2만개 등 3개 브랜드가 포함됐지만 올해는 ALLIE와 NARIS가 탈락했고 아넷사는 1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됐다.

베이스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에는 CPB 4만개, sofina 4만개, MAQuillAG 4만개 등으로 3개 브랜드가 10위권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모두 탈락해 단 하개 브랜드도 진입하지 못했다다.

파우더부문의 경우에는 NARS가 10위권에 포함됐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4만개에서 올해는 2만개로 50% 감소됐다. 수분크림에서는 Curel이 10위권에 포함됐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10만개에서 올해는 4만개로  60% 감소됐다.

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때 안전성 문제로 이슈가 됐던  Freeplus 클렌징폼의 경우에는 지난 8월 19만개가 판매됐지만 10월에는 10만개로 감소됐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8월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중국에서 ‘이제 일본 화장품을 쓸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제기됐고 일본 화장품에 대한 리스트가 발표되는 등 불매 운동이 있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화장품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불매운동을  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 발생됐었다.(샤오홍슈 자료 캡처)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화장품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불매운동을 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 발생됐었다.(샤오홍슈 자료 캡처)

특히 지난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내에서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일본 화장품 불매 운동이 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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