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자체 자본력으로 독자 개척
코스맥스, 인디 브랜드와 수출 항모 구축

K뷰티는 수출이 아니면 지속성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특히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에게 패배하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북미와 일본에 초점을 두면서 수출국 다변화를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1위인 ODM 전문 업체인 코스맥스는 국내의 인디 브랜드들과 함께 수출 촉진 항모를 구성해 대기업이 주목하지 않는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지역을 공략한다.

인디 브랜드들은 대기업과 달리 자본이나 인력 등에서 열세에 있기 때문에 수출국 다변화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코스맥스는 브랜드 판매사가 아니므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자사를 통해 제조된 국내의 인디 브랜드와 공동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코스맥스의 인디 브랜드와 해외 시장 공동 개척은 수출 증가 등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국내 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흥국 TF를 운영하고 지역별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이를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가 인디 브랜드와 공동으로 중동,남미,인도,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공략한다.
코스맥스가 인디 브랜드와 공동으로 중동,남미,인도,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공략한다.

중동 지역 공략을 위해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고, 2021년엔 아랍에미리트(UAE)의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했고, 튀르키예의 고객사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미 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햇고, 미국 뉴저지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케냐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등 3개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지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고, K뷰티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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