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에서 인디 브랜드로 확산
"기후재앙 속출하면 지속성장 어려워..."

과거 화장품의 사회적 이슈는 발암물질 함유 등 성분의 인체 위해성이었다. 

이후 국내는 물론 세계 뷰티는 포뮬러를 설계할 때 인체 위해물질을 철저히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대표적으로 친환경 방부제를 도입하면서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상 이변 등이 세계 곳곳에 속출하면서 지구환경보호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다. 특히 탄소배출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이 화두다.

각 분야는 탄소배출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화장품의 경우에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리필스테이션이나 용기의 생분해성 물질 개발 등이 2022년쯤부터 추진됐다.

이때 몇 년 브랜드와 OEM사에서 생분해성 용기적용 및 개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에는 몸집이 가벼운 인디브랜드와 중견 OEM사가 진출하면서 친환경화장품의 붐을 조성하고 있다.

창업 4년된 리바이탈랩의 에필로우는 생분해 종이 마스크팩 파우치, 가공 없는 투명 유리병, 리무버블 라벨, FSC 인증 지류 등을 사용하면서 친환경화장품에 도전하고 있다.

또 OEM업체인 유씨엘도 최근 친환경 패키징 전문 기업 NOTRAC(대표 양현철)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분기부터 친환경 패키징 및 에코 어메니티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혀 인디 브랜드의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폭을 넓혔다.

탄소중립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화장품이 대기업에서 인디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
탄소중립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화장품이 대기업에서 인디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차재형 리바이탈랩 대표이사는 “친환경화장품은 기존 보다 비용이 많이 투자된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ESG경영활동을 통한 소비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기상이변 등 기후재앙이 속출한다면 인체의 아름다움 보다는 생계유지가 더 중요해진다. 때문에 화장품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도 친환경화장품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현재 판매되는 많은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한순간에 모든 시스템을 교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인디브랜드는 시작 단계이므로 접근성과 실현성이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국내 모 유통업체로부터 입점 제의를 받았다. 현재 매출은 미약하지만 중국, 홍콩, 일본, 러시아, 동남아, 북미, 유럽 등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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