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성분화장품에서 친환경화장품 개발 요동
미세조류 등 유기체 활용한 새 화장품 개발 착수
대기업에서 인디 브랜드 주도의 트렌드 형성 향상...

화장품은 특정한 효과를 얻기 위해 성분을 중요시한다.

초기에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화학성분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소득이 향상되고 안정성 이슈가 발생하면서 화학성분에서 천연물질의 성분을 사용했고 지금은 방부제까지 천연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는 천연성분을 사용한다는 것이 더 이상 시장에서의 차별화 혹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어렵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이 같은 상황이 10여년 이상이 지속됐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문제가 이슈화되면서 탄소배출 감소라는 부분과 ESG경영활동 강화에 따른 지속성장이 대두돼 대안을 찾기가 더 어려웠다.

최근 원료개발업체인 대봉과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ODM업체인 코스맥스가 친환경을 고려한 미세조류 등 유기체를 활용한 새로운 화장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봉은 미세조류를 이용한 저분자 펩타이드 물질을 개발해 탄소 배출 감소 및 지속 가능을,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생합성 균주, 천연 유화제 등 유기체 소재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현재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은 유기체를 이용해 효능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화장품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밝혀 새 뷰티 트렌드 조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과거에는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대기업이 주장한 트렌드를 중견 및 중소 브랜드가 쫓았다. 최근에는 중소 및 인디 브랜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들 중소 브랜드는 대부분은 ODM에 의존하고 있고, 전자상거래유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대기업이 제시한 트렌드 보다는 독자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이들 중소 브랜드가 코스맥스가 제안한 트렌드를 수용할 경우 시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성분 화장품의 경쟁력이 상실되면서 미생물 등 유기체성분의 화장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천연성분 화장품의 경쟁력이 상실되면서 미생물 등 유기체성분의 화장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이를 위해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연합체인 '코스맥스BF(Bio Foundry)'를 발족했고 여기에는 국내·외 대학 및 기관을 합쳐 약 100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또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세계 최초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어 2022년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train CX)까지 선보이면서 수천명의 피부에서 상재균을 채취했고, 연구 과정에서 약 3,000여종의 미생물을 확보했다. 현재 미생물 자원과 관련해 특허 80 여건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 공정에선 화학 유화제가 필수적이지만 인체 유익 미생물이 자동으로 유화물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학물질을 완전히 배제한 친환경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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