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컬의 가성비에 패배하면서 위축
지난해 수출 -28%...중국 수출 -71% 폭락

마스크 팩은 중국 특수를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중국 특수 전에는 판매가격이라는 개념도 모호했다. 매장에서 일정 구매 액 이상을 구매하거나 또는 소비자들이 사은품을 요구할 때 서비스제품으로 제공했었다.

그러나 중국 특수가 나타나면서 평균적으로 3,000원으로 가격이 공식화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3천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기업 입장에서는 3,000원의 공식적인 수익을 발생시켰다.

3,000원의 비용 지출을 새로 발생시켰지만 많은 마스크 팩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켜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익이 됐다.

이처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연간 수천억원을 벌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제품의 품질과 가격에서 패배하면서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마스크팩의 총 수출액은 521억원이었지만 2023년 12월의 총 수출액 376억원 -28% 감소됐고, 중국 수출액은 2022년 12월에는 287억원이었지만 2023년 1월에는 83억원으로 무려 -71% 감소됐다.

마스크 팩이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다시 좁은 국내 시장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직 시트재질과 여성 전용, 에센스 추가에 머물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생리 전용 등 새로운 마스크팩을 개발하면서 전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마스크 팩은 위축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 브랜드가 생리 전용 등 새로운 마스크팩을 개발하면서 전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마스크 팩은 위축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국 로컬 마스크팩은 밀착력이 좋은 일본의 시트를 직접 구매해 자국의 낮은 인건비로 가성비 경쟁력을 향상시켰고, WGSN에 따르면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Faace는 세계 최초로 "생리 기간 마스크팩"을 개발하면서 전진하고 있다.

또 중국의 뷰티 매체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외하고 현재 남성 전용으로 출시된 중국 국산 마스크팩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남성 소비자는 남성 전용 마스크팩에 대한 구매 요망이 큰데 시장에서 그들의 요구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은 많이 없다’고 진단해 남성 전용 틈새시장이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 팩은 지난 10여 년 이상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GA 후원이나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도 중요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만 지금처럼 비싼 가격으로 구매를 요구한다면 가성비가 좋은 중국 등 해외 마스크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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