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수분크림 중국에선 '초라'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격전

2022년 7월부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플랫폼인 티몰을 통해 중국 뷰티 시장의 동향을 진단해 오고 있다. 또 국내 화장품이 중국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와 얼마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편집자 주- 

[6]2024년 1월 중국 수분크림 시장 동향

세계 최강이라던 국내 수분크림은 진실이었을까?

과거 키엘은 국내 시장에서 퇴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수분크림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기사회생했다. 그 공로로 한국의 담당자는 미국 본사의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때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앞 다퉈 수분크림을 개발했고 결국 키엘 수분크림은 국내업체들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특히 이후 국내 업체들은 1백 시간 이상의 지속력을 갖는 수분크림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수분크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로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실력이 출중한 국내 수분크림은 두각이 없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의 연구 인력과 마케팅 인력을 영입했던 프로야가 중국 수분크림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국내 수분크림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힘들다.

지난해 1월 티몰 수분크림 카테고리에서 TOP10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28만개였지만 올해는 410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364%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4개였고, 해외 브랜드가 6개였지만 올해는 중국 브랜드가 6개, 해외브랜드가 4개로 상황이 역전됐다.  또 바이췌링(중국), 상의본초(중국), 에스티로더(미국), OLAY(미국) 등 4개 브랜드가 10위권에서 탈락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중국 로컬 수분크림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중국 로컬 수분크림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한편 올해 1월 티몰 수분크림 TOP 10제품의 브랜드별 판매량은 프로야(중국) 100만개, 라로슈포제(프랑스) 60만개, 심회기(寻荟记, 중국) 50만개, Curel(일본) 40만개, 로레알(프랑스) 30만개, 키엘(미국) 30만개, 곡우(谷雨, 중국) 30만개, 위노나(중국) 30만개, 옥택(玉泽 중국) 20만개, HBN(중국) 20만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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