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마이너스 성장 vs 로레알, 성장률 유지
동일한 코로나 통제에도 로레알 20% 폭풍 성장
K뷰티 돈 안된다고 철수한 오프라인에 지속 투자
부동산 투자 아닌 브랜드 가치향상 투자 고민해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중국 실적은 마이너스 성장을 달성해 후퇴했지만 로레알은 전년도 성장률을 유지해 방어했다.

최근 중국의 뷰티 매체에 따르면 '로레알의 지난 5년간 중국 시장 성장률은 2019년 0.35%, 2020년 0.27%, 2021년 20%, 2022년 5.5%, 2023년 5.4%'라고 보도했다.

또 '로레알이 지난해 중국 성장은 ‘오프라인 + 온라인’의 중국 시장 배치,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로레알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로레알은 코로나가 최고조인 2021년에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한 이후 소폭 성장을 하면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에 국내 화장품은 중국의 지역 봉쇄 등 엄격한 사회통제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해 중국 실적이 하락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사들은 중국 정부의 철저한 사회 통제로 매출 부진이라는 고통을 겪은 반면 로레알은 사상 최대의 성장률 달성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K뷰티는 지리적 접근성 등 때문에 로레알 보다 먼저 중국의 화장품 가게 등 오프라인 시장을 선점했지만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철수했지만 로레알은 K뷰티가 내준 빈자리에 무혈입성해 성장의 교두보로 삼았다.

때문에 아직 K뷰티가 로레알이라는 세계 최대 화장품사와 실력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로레알의 중국 전략을 분석해 중국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K뷰티는 중국 부진원인에 대해 사드, 한한령, 단체광광객 금지, 쿼차오열풍(애국소비), 코로나, 중국 로컬 브랜드 성장 및 가성비 등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한국무역협회는 K뷰티의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K뷰티는 지난 20여 년 동안 특별한 노력 없이 중국을 통해 얻은 막대한 이익을 대주주의 이익과 부동산 투자가 아닌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가 중국 시장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로레알의 성장은 계속됐다.
K뷰티가 중국 시장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로레알의 성장은 계속됐다.

한편 로레알그룹은 지난해 411억 8천만 유로(약 60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6%를 성장했다. 2023년 4분기 로레알 그룹은  106억 500만 유로(약 1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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