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중국 신 원료 등록으로 주목
"브랜드 및 제품 전략 변경으로 취소"

아모레퍼시픽이 ‘아시바트랩’이라는 신 물질로 중국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연기시켰다.

아시바트랩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 물질이고 2022년 에스트라라는 브랜드에서 해당 물질을 성분으로 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아모레는 해당 신 물질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더마 혹은 코슈메슈티컬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2023년에 중국의 신 원료 등록을 마쳤다. 

또 국내 화장품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원료 등록 '1호'라는 기록을 확보했고, 중국의 미진한 더마 화장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화장품 원료 등록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등록한 신원료 아시바트랩의 등록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측은 “그동안 아시바트랩의 물질을 통한 중국 뷰티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해당 물질에 대한 브랜드 및 제품 계획이 변경돼 등록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약감국은 아모레퍼시픽의 신물질에 대한 등록이 취소됐다고 공고했다.(약감국 사이트 캡처)
중국 약감국은 아모레퍼시픽의 신물질에 대한 등록이 취소됐다고 공고했다.(약감국 사이트 캡처)

한편 중국의 '화장품 등록 및 비안 관리법' 제19조에 따르면 ‘등록 및 비안이 완료된 화장품 신 원료에 대해 안전감시제도를 시행하며, 안전기간은 3년이며, 해당 신 원료를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의 등록이 완료된 날부터 시작한다’라고 규정했다. 또 해당 기업은 매년 신 원료 사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이 신 원료가 등록하고 이어 제품을 출시하면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신 원료를 통한 해당 제품의 시장 안착 등 성공여부는 3년의 모니터링 기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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